다음 팟플레이어로 갈아타다.
대부분의 동영상을 코덱 설치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사용해 놨던 KMPlayer. 애정도 많이 들었지만 팟플레이어로 갈아탔다.
판도라TV에서 KMP를 인수한 다음부터 어째 좀 께름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뛰어난 동영상 재생기라고 볼 수 없을만큼 뒤쳐졌기 때문이기도 하다.주1 팟플레이어도 KMP를 뒤쳐졌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동영상 재생기 중 하나다주2. 뭐, KMPlayer를 만들던 개발자가 다음에 가서 팟플레이어를 만들고있으니주3, 예전에 만들었던 KMPlayer보다 더 나을거라는건 쉽게 짐작할만 하다.
사실 KMPlayer를 치우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판도라TV 인수건 때문이 아니다. 그 후로도 아직까지는 크게 "애드웨어가 되었다"는 느낌 없이 잘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갈아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PSP의 동영상 포맷인 PMF를 재생시키면 런타임 에러가 뜨면서 죽어버리는 현상을 경험하고나서이다.
내가 곰 대신 KMP를 쓰는 이유는, 코덱 없이 대부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게 주요했는데, 재생은 커녕 죽어버리다니.. 바꿀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나?주4
팟플레이어는 KMP의 장점을 대부분 수용하고있다. 코덱 없이 대부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UI는 더욱 깔끔해졌다. 라이트 유저를 고려해서인지, 설정 화면은 되게 단촐해졌다. 대신 설정 화면에서 또 다시 팝업 윈도우를 띄우는 식으로 세부 설정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라이트 유저에게는 알 필요 없는 세부 옵션을 숨기면서, 파워 유저들은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팝업창에서 또 팝업창이라니.. 어째 좀 별로더라.
다음이라는 크다면 큰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자막 검색"과 같은 편의 기능이 없는것도 아쉽다. 개인적으로 곰플레이어를 안쓰는 이유는 자체코덱이 너무 부실하기 때문인데, 곰TV라던가 자막 검색과 같은 기능은 정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팟플레이어도 자막 검색 같은것은 좀 지원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써보니...
불만이 뭐냐면 너무 무겁다는 거다. KMP는 물론이거니와, 곰보다도 무겁다. 내 PC가 좀 된거긴 하지만, 그래도 PMP보다 월등히 높은 사양(AMD 2400+, 1.25GB RAM)인데.. 동영상 볼 때 팍팍 끊어지고, 자막도 제대로 나오기 힘들어 하다니.. 이건 내 PC탓을 하기 전에 최적화는 제대로 한것인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ps. 결국, 곰도 같이 깔았다. 똑 같은 동영상을 자막과 함께 재생했을 때, 팟에서는 팟! 팟! 끊기던것이 곰에서는 참 잘 재생되더라. (아! 그래서 팟! 플레이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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