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소개

빅툰은 한국의 3대 만화 출판사 중 하나인 서울문화사에서 운영하는 웹툰 서비스다.

빅툰 메인화면

웹툰 서비스라고 해서 컴퓨터 화면과 스크롤을 염두에 둔 방식의 만화를 일컷는 웹툰만을 서비스 해서 하는것은 아니고,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만화도 같이 서비스한다. 웹을 통해 만화를 본다는 식으로 넓게 본 웹툰인 셈이다. 그러니, 원한다면 단행본 위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서비스하는 단행본 수가 적기 때문에 출판물의 대안으로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번외로 수가 적기는 하지만 소설도 이용할 수 있다. 소설은 크게 성인물과 판타지물로 나뉘는데, 판타지물은 대부분 일본의 라이트노벨이라고 보면 된다.

빅툰 소설

가입은 이메일 주소만으로 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 쓸데없이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사이트가 의외로 많은데, 그렇지 않는다는점은 참 마음에 든다.

물론, 성인 만화나 성인 소설을 보려면 성인 인증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 휴대폰 인증과 iPin 2가지 인증방법을 제공하는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강제 없이 인증을 할 수 있어 편하며 한번 인증하면 기억해두므로 다시 로그인한다고 다시 인증하지는 않아도 된다.

성인 인증 기억 방식이 쿠키를 이용한 일시적인 것인지, DB에 저장하는 영구적인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성인 인증에 대한 정보를 어디까지 저장해두는지(즉, 성인인증 여부만을 저장하는지, 아니면 성인인증을 위해 입력한 개인정보까지 함께 저장하는지)는 따로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편의를 위해 [내 책장]이란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최근 본 책’ 내역이기도 하면서 또한 찜 목록 역할도 한다. 내역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1화/1권이라도 보면 자동으로 [내 책장]에 등록되며 이는 유료 구매 여부와는 상관없다. 무료 컨텐츠가 없더라도 등록 버튼을 누르면 임의로 등록 할 수도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찜 목록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내 책장

내 착장의 책

책장에 추가 버튼

빅툰의 카테고리는 그리 잘 구성되어있는게 아니라서 원하는 만화를 찾으려면 이름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책장을 이용하면 이 후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책장의 책을 보면 작가나 연재일과 같은 기본 정보와 볼 수 있는 목록이 나오며, 아직 구매하지 않은 화/권이 있다면 바로 구매하러 갈 수 있는 버튼이 표시된다. 구매할 만화나 보고있는 만화를 관리하는데 좋을 듯하다.

다만, 책장 관리 기능은 미흡해 현재는 등록과 삭제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서 책장에 등록된 만화 수가 늘어나면 책장에서도 별도의 검색을 해야할 수 있다. 묶음을 만들거나 순서를 바꾸는 정도의 편집 기능이 있으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책장이 ‘최근 본 책’ 내역도 겸하고 있는터라 책장 목록이 쓸데없이 늘어나는 면이 있는데, 두 기능을 따로 떼어내어 책장은 오로지 사용자가 추가해 만드는 ‘컬렉션’ 용도로 두는게 좋을 듯하다.

요금제

빅툰의 요금제는 코인 충전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현재(2017-01-30) 코인 충전 가격과 1코인당 가격은 다음과 같다:

코인 가격 1코인당 가격
20+20 3900 97.50
47+47 9900 105.32
100+100 19900 99.50
150+150 29900 99.67
200+200 39900 99.75
250+250 49900 99.80

대충 1코인당 100원이라고 보면 된다. 타 서비스가 1코인당 120원 ~ 200원까지 하는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편이다.1 다만, 47+47 상품은 50+50을 잘못 적은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1코인당 가격이 튀는데, 일부러 비싸게 책정한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조절해야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 작품 소개 및 가격 비교

빅툰의 서비스 가격은 타 서비스와 비슷하거나 싼 편이다. 이는 앞서 말했듯 코인가가 비교적 싼 때문이다. 때문에, 추후에도 계속 저 코인가를 유지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가격 비교는 정 반대가 될 수 있다.

먼저, ‘롱리브더킹‘은 1화당 소장 2코인인데, 타 서비스도 2~3코인정도 하므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 만화는 일개 건달이 사랑과 의리를 위해 대통령에 도전한다는 정치 드라마로, 일요신문에서 연재하던것이 연재 종료 후 이렇게 여러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건달이 정치인이 된다는 컨셉은 다분히 ‘쿠니미츠의 정치’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보다는 인간사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루고 황당한 이야기도 적다. 다만, 정치 드라마면서도 정작 정치를 하는 모습은 거의 그리지 않는데다 마무리를 허술하고 두루뭉실하게 뭉개고 넘어가서 아쉽다.

롱리브더킹 1화 中

한적한 시골 시내 상점가에 위치한 메이드 다방 씨사이드와 그곳 메이드들의 일상을 그린 코미디물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는 1권당 소장 13코인으로, 타 서비스보다 싸다.

코미디물이라지만 빵 터지는 코미디보다는 소소한 일상물에 가깝고,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황당한 일들이나 딴죽걸기가 미묘한 코미디를 자아낸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1권 中

외국인이 그린 이순신 이야기로 화제가 됐었던 ‘YI SOON SHIN‘은 1화당 소장 15코인으로 굉장히 비싸다. 이 작품은 빅툰 독점 공개라서 가격을 비교할 수가 없는데, 어쩌면 그래서 막 쎄게 책정한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작가인 온리 콤판(Onrie Kompan)은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감명을 받아 이 만화를 집필했다고 하는데, 3년간 준비하며 고증도 나름 노력했다니 기대해볼만 하다. 현재 1, 2부 합쳐 총 8개 이슈(Issue)2가 나왔으며, 빅툰에서는 이걸 주간 연재 방식으로 떼어서 올리고 있다.

YI SOON SHIN 프롤로그 中

참고로 이 작품은 ‘패널뷰’라는 특별한 보기 방식도 제공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마치 앱에서 보는것 처럼 컷을 분할해 차례로 보여준다. 폰처럼 작은 화면으로 볼 때 나름 유용하다.

문제점

빅툰의 문제 중 하나는 생각보다 볼게 없다는거다. 웹툰의 절대적인 양 자체가 적은것은 아니지만 그게 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아무리 독점작도 있다지만, 막상 볼만하다 싶은걸 추려보면 3대 만화 출판사 중 하나인 서울문화사에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서비스보다 더 볼게 없다.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기존 연재 웹툰은 이미 연재처와 독점적인 연재 계약을 맺었을 것이기에 빅툰에서 서비스 할 수 없다. 연재 계약이 끝나더라도 인기작은 독점 서비스 계약을 맺기도 하므로 사정은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단행본이 많지 않은것도 거의 계약 문제다. 기존에 출판 계약을 맺을 때 웹툰이나 전자책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계약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건 전자책 서비스를 하지만 어떤건 안되고, 심지어 일반판/완전판에 따라 전자책 서비스 가능 여부가 갈리기도 한다.3 출판사가 직접 운영하는거니 필요하다면 추가 계약을 해서 서비스 하지 않을까도 좀 기대해봤다만,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빅툰을 ‘남성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울문화사는 통합된 하나의 큰 웹툰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남성향과 여성향으로 크게 나눠 두개의 웹툰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그 중 남성향이 빅툰이고 여성향이 마녀코믹스다. 그래서 순정만화를 보고싶다면 마녀코믹스로 가야만 한다.

이렇게 컨셉을 잡는것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문화사에서 출판하는 종이책을 모두 서비스한다면 또 모를까, 일부밖에 없는데도 굳이 서비스를 둘로 나눠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컨텐츠 양을 줄이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게 한 것은 썩 좋은 선택이 아니다. 추후에라도 두 사이트를 통합해 단일 서비스로 만들면 좋겠다.

마녀코믹스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건, 서비스하는 만화 이미지의 질에 대해서다. 빅툰은 이미지 질이 컨텐츠에 따라서 다르고 질도 타 서비스에 비해 딸린다. 타 서비스의 경우 단행본 가로 픽셀 기준으로 보면 1024p ~ 1280p 정도 하는데, 빅툰은 높아야 1024p고 대부분은 720p로 서비스 하는것 처럼 보인다. 즉, 소위 말하는 고화질(또는 HD) 제공이 적다는거다.

크기 비교 (빅툰, L사, R사)

화질 비교 (빅툰, L사, R사)

이미 타 서비스에서는 고화질로 제공하는 작품을 빅툰이 저화질로 제공하는걸 보면 컨텐츠 자체가 고화질 제작이 안되서 그런건 아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값이면 고화질로 보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 아니겠는가. 빅툰의 주요 컨텐츠가 세밀한 선과 작은 글자를 함께 사용하는 만화라서 더욱 그렇다.

각 작품을 저화질로 제공하는지 고화질로 제공하는를 명기하고 저화질로 제공중인것은 고화질로 바꿔 제공해 나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것은 미리보기에 대한거다. 타 서비스와 달리 빅툰은 유독 유료작품의 미리보기에 인색한데, 그 때문에 관심가는 작품을 살펴보고 싶으면 다른 서비스에 가서 미리보기를 해야한다. 빅툰만으론 온전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없다는 말이다.

겨우 미리보기 정도에 너무 인색하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리보기도 결국 유료 결제를 위한 것 아니겠는가.

  1. 표기를 40처럼 하지 않고 20+20처럼 한게 좀 걸리는데, 만약 현재 가격이 일시적인것이고 최종적으론 + 이후를 뺀 20,47,100..의 가격을 저렇게 하려는거라면 전혀 괜찮은 가격이 아니다. 타 서비스와 비교해도 비싼 축에 든다. 

  2. 미국 그래픽 노블의 출간 단위로, 수십 페이지의 얇은 책자이기 때문에 한국 기준으로는 ‘권’보다는 ‘화’에 가깝다. YI SOON SHIN의 경우 한 이슈는 24p 또는 48p 분량이다. 

  3. 판본에 따라 전자책 서비스가 갈리는 대표적인 예가 드래곤볼이다. 인기에 힘입어 완전판에 풀컬러판까지 여러 판본이 나왔지만, 전자책으로 서비스 되는것은 예전에 나온 일반판이다. 한 서비스 업체의 변에 의하면 완전판은 서비스 계약이 안되어 있어서 그렇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