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소운(武田 双雲)’의 ‘민감한 나로 사는 법(敏感すぎて傷つきやすいあなたへ)’은 민감하고 예민해서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쓰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표지

‘긍정적이고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같다’는 평을 듣는다는 저자도 어렸을 때는 민감하고 예민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지금처럼 바뀐것은 그 민감함을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살려서라고 한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면은 ‘괜찮아’라면서 달래는거다. 이 책에는 그런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 43가지가 담겨있다.

이 방법이라는 것들은 제목만 보면 그저 그래 보인다. 특별한 얘기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상당수는 많이 들어본 것이기도 하고. 이게 ‘민감한 것’과는 또 무슨 관계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하는 얘기를 보니 예를 드는 것도 적절하고 왜 이런 얘기를 꺼냈으며 민감한 사람들은 어떻다는 건지도 잘 들어온다.

저자가 남을 가르치는 직업(서예교실을 한다)을 해서인지, 얘기도 쉽고 편하게 잘한다. 그래서 자기계발서 치고는 꽤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여기에는 삽화도 한 몫 한다. 드문 드문 들어있는 삽화는 저자가 얘기하는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서 잔잔하게 읽다가 보면 순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자기계발서는 딱딱하거나 훈계하는 것들도 많아서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게 좋았다.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들은 일반적이라 민감한 사람들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알아두면 좋다. 계속 신경 쓰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들 수 있는 상황을 보다 빡빡하지 않게 넘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무겁지도 않으니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