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네일 안전박스커터’는 박스를 개봉하거나 잘라내는데 유용한 안전커터다.
제품은 본체와 여유분의 커터날 2개, 손목 스트랩, 그리고 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본체에 이미 커터날이 하나 장착되어 있으므로 총 3개가 제공되는 셈이다.
제품 자체는 꽤나 사용법이 직관적인 편이다만, 그래도 이런 형태의 제품이 기존에 없었기 때문에 포장지는 물론 설명서를 통해서 여러차례 상세하게 사용법을 얘기해준다. 이는 칼날을 사용하는 커터의 일종이기 때문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거기에 사용하지 않을 때 의도치않게 칼날이 튀어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한 잠금 장치도 있어서 여러모로 안전을 신경쓴게 보인다.
커터의 일종인 것 치고는 본체의 크기가 꽤 큰 편이다. 한손을 나름 채울만한 정도의 크기로, 클릭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마우스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만큼 커팅을 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동작도 익숙해서 몇번만 사용해보면 금세 손에 익는다.
버튼을 누르면 칼날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끝 부분이 살짝 튀어나오는데, 마치 평소엔 안쪽에 감춰져있던 고양이 발톱이 톡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제품명을 꽤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버튼을 얼마나 깊게 누르냐에 따라 튀어나오는 정도도 달라지기는 하는데, 박스 자체를 자를 수 있을 정도 이상은 튀어나오지 않아서 실수로 박스 안 내용물에 닿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손에 들고 쓰는 것인만큼 무게도 신경이 쓰이는데, 커터 치고는 꽤 큰 크기인데 비해 굉장히 가벼운 편이다. 구조적으로 칼날을 숨기고 있는 부분과 그것을 눌러 튀어나오게 하는 부분 정도로 단순화를 잘 해서 본체 내부가 거의 비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없을 듯하다.
제품이 이렇게 큰 크기가 된 이유중 하나는 박스 모서리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진 가이드 때문인데, 이것이 뚜껑을 따거나 하는 등 박스를 쉽고 정확하게 해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홈을 모서리 부분에 대고 그러주기만 하면 꽤나 감쪽같이 뚜껑 부분을 떼어낼 수 있어서 이런 작업을 많이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유용할 만하다.
일반적인 박스 개봉은 가운데를 잘라내야 하므로 가이드가 없고, 칼날도 숨겨져있기 때문에 어디가 잘라지는 건지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잠금 장치에 달린 앞코가 칼날이 내려오는 위치를 표시해주므로 이를 가이드 삼으면 된다. 몇번만 해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직접 볼 수 있으면 싶어 투명 버전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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