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워너(Penny Warner)’의 ‘암호 클럽(Code Busters Club)’ 시리즈는 다양한 암호와 추리, 그리고 모험이 담긴 어린이 도서이다.

표지 3D

7권에서는 마법을 소재로 한 매직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벌어지는 단서 찾기와 풀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는 숫자와 문자, 그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암호를 소개 이것들을 살펴보는곳도 꽤 흥미로운데 그걸 이용해 남몰래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거나 하는 장면에도 꽤 잘 이용했다. 작가는 암호를 이야기에 적절히 녹여냈는데 다양한 암호들을 소개하면서도 그걸 어색하게 튀지 않도록 잘 조절한게 마음에 들었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펼쳐지는 아이들만의 모험도 잘 그려냈다. 현실에서 벗어난 판타지로 빠지지 않으면서도 분명히 모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적절선을 잘 유지한데다, 그걸 문장으로 풀어낸 솜씨도 좋다.

이야기도 ‘실종’과 ‘단서 찾기’, 그리고 의문의 사나이를 통해 끝까지 긴장감있게 잘 끌어가며, 그것들을 마지막 장에서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잘 했다. 암호와 추리, 모험을 이렇게까지 잘 버무릴 수 있을까 싶다. 과연 다양한 상을 받고, 꾸준히 시리즈로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시리즈는 원판과 일본어판의 일러스트가 서로 다르다. 한국어판은 효고노스케(ヒョーゴノスケ)가 그린 일본어판의 것을 사용했는데, 아기자기하고 만화같은 일러스트가 꽤 매력적이다.

책에 나오는 암호들도 한국어에 맞게 잘 변형했는데, 받침 암호처럼 전혀 암호같지 않은 번역도 있어 아쉽기도 했다. 원작에선 어떤 식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일본어판에서 가져온 ‘암호 클럽’이란 제목도 좀 아쉬운데, ‘고스트버스터즈’를 연상케 하는 ‘코드 버스터즈’를 그냥 그대로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기분좋은 책이었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다. 거기에서는 또 어떤 암호,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