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동물권’은 최근 더욱 화두가 되고있는 동물권에 관해 담은 책이다.

표지

‘동물권’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인권’이라고 하듯, 동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동물권’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딱히 뭔가를 더해줘야 한다고 하는 건 아니다. 단지, 동물로서 각자의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거다.

그냥 놔두면 자연스럽게 사는 것, 대체 왜 이런 얘기가 붉어진 걸까. 그건, 인간들이 동물의 권리를 빼앗고, 지배하며, 학대해 왔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어떤 학대를 받아왔는지, 역사 기록을 통해서 살펴본다. 그리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따져 봄으로써 과연 그래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고, 동물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책에는 8가지 이야기만이 실려있지만, 그것 만으로도 인간이 얼마나 자기 멋대로 동물들을 찾취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가장 마음이 갔던 것은 동물 사육과 애완동물 문제인데, 그것은 이것들이 현재도 아주 가까이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평소에도 이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나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행태에 부정적인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의 소중함만을 생각한다면, 고기는 물론, 채식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도를 지켰으면 하는 생각은 많이 했었다. 지나친 항생제나 먹이 투여는 자제하고 방목과 사육을 적절히 조절하는 식으로 말이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동물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건 인간끼리도 마찬가지다. 그게 엇나갔을 때 노예가 생겼던 것처럼, 동물과의 관계도 그렇다. 인간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