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도 탈모는 무서워: 가발, 운명을 바꾸다’는 탈모와 그 대응 방법에 대해 다룬 책이다.

표지

이 책은 기본적으로 탈모에 대한 지식을 담은 것이다. 왜 탈모가 생기는가 하는 것에서부터, 흔히 알려진 내용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여부, 탈모가 사람들에게 주는 정신건강적인 문제, 그리고 그러한 탈모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이 마련되어있으며 각각은 무슨 장단점이 있는가를 알려준다.

나열해보면 꽤 광범위해보이는데 그렇게 책이 두껍지 않은 이유는 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않고 가볍게 읽을만한 수준에서만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가 두피와 가발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그 분야에서 나름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데도, 전문서적이 아니라며 겸손하게 책을 시작하는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 거다.

대신, 관련 내용들을 두루 다룸으로써 무엇을 고려하고 또 고민해볼만한지 큰 지침은 얻을 수 있게 해주며, 볼만한 역사 이야기 등을 붙여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상담 사례로 대표되는 몇몇 내용들에선 관련 업계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살짝 직업인으로서의 자기홍보나 에세이 같은 부분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점도 이 책이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서적과는 좀 다른 책인라는 걸 느끼게 하는 요소다.

이 책의 추천 대상은 탈모가 막 시작되었거나 관리를 하고 싶으나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정하거나 하지 못해 전체적 개괄을 알고싶은 사람이다. 대부분의 내용을 훑어주므로 꽤 도움이 될 만하다.

그러나, 이미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며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미 아는 내용일 수도 있어 크게 추천하진 않는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