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북’은 가족을 더 잘 아는데 도움을 주는 가족북 그 두번째 책이다.

표지

책에는 특정 사진을 붙일 수 있는 공간과 할아버지에 대한 질문 107가지가 담겨있다. 이것을 손자손녀가 할아버지와 함께 묻고 답하고 또 기록하면서 좀 더 할아버지를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질문은 ‘할미북’과 마찬가지로 할아버지의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어렸을 적에 있었던 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예전의 추억과 당시에 했던 생각 등을 묻는 것으로 이뤄져 있다. 이것들은 단순히 신상을 묻는게 아니라 인생 전체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답변을 하나씩 채워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107개의 질문이 할미북의 것과 유사하고, 또 개중에는 할머니와의 일을 묻는 것도 있어, 일부는 아예 ‘할미북’과 질문이 겹치기도 한다. 이 같은 질문에 할머니는 어떻게 대답하고, 또 할아버지는 어떻게 대답하는지 후에 비교해 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고 또 재미있을 것 같다.

할미북과 마찬가지로 할배북도 편집과 마감은 좀 아쉽다. 표지 문구도 ‘손자와 딸’, ‘아들과 딸’이 왔다갔다하며 찍혀 있고, 영어 번역도 엉뚱한게 붙어있는 것이 있으며, 중복 질문이 들어있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실수를 같은 시리즈에서 반복하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다. 107개 질문이 유사하다보니 복사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꼼꼼히 걸러내지 못한 듯하다.

할배북 역시 할미북과 마찬가지로 질문지 자체는 가족북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무료 PDF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어떤 질문들이 있는지 알고싶다면 이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