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생명의 재발견’은 우주와 생명에 대한 40개의 질문과 그에대한 답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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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질문들은 40개의 질문들은 ‘과학의 재발견’이란 책을 통해 재야 우주물리학자 배길몽이 5천만원의 상금을 내걸며 던졌던 것들이다. 이 책은 YJ그래비티과학연구소 소장 김진한이 그에 대해 단 답을 담은 것으로, 배길몽이 걸었던 상금을 차지한 답이기도 하다.

내용을 보면 우선 이 책을 있게 만든 40개의 질문이 꽤 좋다. 천문학과 물리학 뿐 아니라 다양한 과학적 현상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는데, 하나하나가 깊게 생각하다보면 한번쯤 의문이 들법하고, 그래서 정말로 그 이유는 무엇일까 흥미를 끌기도 한다. 마지막의 창조론과 진화론의 모순과 신의 존재 증명에 대한 질문도 재밌고 의미 있었다. 혹시 과학적 소양이 있다면 저자의 답을 읽기전에 각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아니더라도 논리적으로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질문 만큼이나 질문에 대한 답도 잘달았다. 전문적인 내용을 나름 잘 풀어내기도 했고, 질문에 대한 답도 논리적으로 잘 쓴 편이다. 그래서 읽어내기에 그리 어렵지 않고, 보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돼 유익하기도 하다.

물론, 저자의 답이 다 마뜩한 것만은 아니다. 때론 추가 설명없이 결론만 얘기하기도 하고 종교얘기로 빠지기도 해서 이게 어떤 과학적인 논리와 증거로 인한건지도 모르겠는 것도 있고, 또 질문에 대한 답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 보이는 것도 있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읽을 수 있도록 용어부터 설명하기도 해놓고 일부에서만 이렇게 해서 의문을 남긴 건 분명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유익하므로 우주와 생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