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는 영어 원서를 통해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 나갈지 그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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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간단하게 학원을 다니는 것에서부터, 인터넷 강좌를 듣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영어 교재를 통해 학습할 수도 있다. 저자는 그럼 방법 중 하나로 영어 원서 읽기를 제안한다.

영어 원서 읽기가 좋은 이유는 뭘까. 먼저, 언제든지 원할 때 원하는 시간만큼 접할 수 있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좌처럼 장소나 시간에 제약이 없고, 정해진 분량도 없다. 그래서 틈틈히 영어를 접하기 좋다.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학습지 등은 주로 문법을 익히기 위해서나 또는 시험 풀이를 위해서 만든 인위적인 문장이 많다. 실제로는 쓰지 않는것도 많다는 거다. 그에 비해 책은 대부분 실제 언어를 기반으로 쓰인다.

그 밖에도 특정 분야의 책이라면 그 분야만의 용어나 표현들도 쓰이는데, 이것들을 접하고 익힐 수 있게 해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생각해보면 아이들도 언어를 배울 때 먼저 다양한 책을 통해 접하고 그걸 쓰고 반복해 사용하면서 터득해 나간다. 그러니 우리도 다른 언어를 배울 때 같은 방식으로 하면 좋다.

그래서 작가는 유아용 책에서 시작해, 어린이용, 청소년용 순차적으로 넘어가는걸 권한다. 처음부터 고전이나 유명 소설로 시작하면 오히려 거부감만 키우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 찔리는 지적이기도 했다. 저자는 책에서 이에 적당한, 자기가 사용했던 책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어떤걸 봐야할지 고민된다면 저자를 따라 보는것도 좋을 듯하다.

책을 읽을때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얘기한다. 모르는 단어는 어떻게 정리하고, 활용해 익히면 좋은지, 자기는 어떻게 했었는지를 잘 소개했다. 이런건 사람마다 맞기도하고 아닐 수도 있는데, 공부법이란 대게 통하는데가 있으므로 따라도 해보고 자기가 하던게 있으면 섞어도 보고 하는것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읽었던 책의 일부를 소개했는데, 이것도 원서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꽤 괜찮았다.

영어는 어렵고, 그래서 실패한 경험이 많은데 나도 다시 가장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고 싶다. 저자의 방법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