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이웨이(賴以威)’의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2(賴爸爸的數學實驗: 12堂生活數感課)’는 수학을 꽤나 흥미롭게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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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학생 시절에 워낙에 국영수, 국영수 하며 들들 볶인데다 수학을 거의 공식을 외우고 패턴을 맞춰 푸는 식으로만 배워왔기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거의 사칙연산 외에는 쓸 일이 없어서 더 그렇다. 그래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대체 뭣하러 배우나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수학이 얼마나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고,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흥미로운지를 꽤나 잘 담았다. 자주 봤으면서도 그런 게 있는줄은 몰랐던 파인애플의 비밀이라던가, 지금은 거의 헛소리로 여겨지고 있는 황금 비율 이야기도 그렇고, 통계라든가 일종의 마술같은 트릭도 그렇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나게 유용하다거나 한 것까지는 아니다. 없다고 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든가 하는 그런 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딱 들어맞았을 때 신기함과 정교함을 느끼게 하며, 그를 통해 수학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잘 보여준다.

증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수학의 매력이다. 저자가 예로 든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건너기 문제’가 딱 적절한데, 그저 생각만으로 또는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것을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과연 대단하다며 감탄을 하게 한다.

그것을 예전 학교 공부를 할 때처럼 싫은 느낌 없이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꽤나 긍정적이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