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식당 이야기’는 외식업으로 크게 성공한 몽실식당의 대표 김동운의 성공철학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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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부터 외식업을 시작해 여러번 실패를 맞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몽실식당을 성공적으로 일으킨 저자의 이야기는 꽤 보면 꽤 대단하다. 그의 성공이 단순히 시기 등이 맞아떨어져 이뤄진 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러번의 실패담은 그걸 더 확실히 알게 해준다.

그렇다면 그는 그런 실패에도 어떻게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그는 그걸 조금 풀어 놓는다. 거기에는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파악해 두어야 할 것부터, 장사를 할 때 신경써야 할 것은 물론, 장사를 하면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어떤때든 변치않고 강조하는게 있는데, 바로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다.

먼저는 손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야 하는지를 강조한다. 쉽게 말해서 ‘손님에게 이익이 있도록 해야한다’는 거다. 물론 이게 마법같이 장사를 좋게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실제로 저자 자신도 무려 5년간이나 변변찮은 수익이 없었다고 고백하는 만큼, 초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손해란걸 알면서도 그래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래야만 장사가 부흥할 수 있고 또한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강조하는게 직원과 함께 운영하는 것의 중요함이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외식업을 시작하기도 하고, 여러번 실패해도 재기를 했던 걸 보면 어느정도 기본 자본이 있는 사람이다. 어쩌면 그랬기에 더 자만심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 외식업의 실패가 그 때문이었다고 얘기할만큼 직원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역설한다.

그 외에도 장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담았다. 때론 성공한 사람으로서의 자존심 같은에 글에서 묻어나오기도 하는데, 그래도 조언들은 하나하나가 다 맞는 얘기라서 전체적으론 꽤 유익했다. 장사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