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소개 및 사용 후기

바퀴제로에서 판매하는 ‘페스트세븐 클리닉크린겔 손소독제(Pestseven Hand Sanitizer)’는 페스트세븐(Pest 7)에서 나온 에탄올 기반의 겔 타입 손 소독제다.

제품

전단지

‘손 소독제’란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소독용 의약외품으로 승인을 받은 제품을 말하는데, 사용 후 씻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1 손에 바르기 쉽도록 젤 타입으로 만들고 그걸 펌핑 케이스에 넘어 사용성을 높인것도 좋다.

의약외품

살균 제품이라 유통기한 같은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길기는 해도 유통기한이 있다.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며, 이 날짜는 제품 하단에 쓰여있다. 살균 제품이라 썩거나 하는 문제는 없겠지만, 시간이 오래될수록 그만큼 살균력은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너무 오래두고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보통 개봉 후에는 6개월 내에 쓰는것을 권장한다.

사용기한

살균 효과는 무려 99.9%를 자랑한다. 이는 클리닉크린겔의 주요 성분인 에탄올로 인한거다. 알코올의 하나로 술의 주 성분이기도 한 에탄올은 적당한 농도에서 살균 효과가 있어 소독에 많이 쓰인다. 클리닉크린겔의 에탄올 함량은 약 62%인데, 그 농도를 찾아 맞춘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2

보통 에탄올은, 너무 진하면 안되지만, 70% 이상은 되어야 충분한 살균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3

한때 메르스(MERS)에 인한 공포로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소독제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하지만 손 소독제로 사용할 때는 그렇게 높은 함량을 가져서는 안된다. 피부 자극이나 거칠어짐, 그리고 건조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재 그 적절선을 62%라고 보고있다. 그래서 에탄올에 전체 농도를 조절하고 겔 형태로 만들어 주기위한 성분을 추가하여 제품을 만든다. 이렇게 추가한 나머지 38%는 아쉽게도 표기되어있지 않다.

표기 1

표기 2

다만, 한가지 첨가물 중에 주의를 요하는 것이 명시되어있는데, 바로 ‘프로필렌글라이콜(Propylene glycol)’4이다. 이 성분은 과민하거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고 그렇더라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나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그런 사람일 수 있으니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주의가 필요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클리닉크린겔은 굉장히 순한 제품이다. 얼핏 효과가 없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피부 자극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주 성분이 에탄올인만큼 특별한 독성도 없다. 다만, 외용인 만큼 삼키거나 증기를 다량 흡입하는 경우는 조심해야한다. 예를 들어, 다 마르지 않은 손으로 섣불리 눈을 비비면 소독제가 눈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안전을 위해 펌프는 닫힌 상태로 오므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펌프를 왼쪽으로 돌려 열어줘야 한다. 잘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데, 위아래를 맞잡고 돌리면 쉽다.

펌프 closed

펌프 open

사용법은 간단하다. 펌프 밑에 손을 대고, 눌러서 쭉 짠 다음, 손에 골고루 펴 바른 후, 마를때까지 비벼주면 된다.

짜기 전

짠 후

바르기

비비기

말리기

이 때, 세정제(비누)로 손을 씻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바닥과 손등, 손복, 손가락 사이, 손가락 끝(손톱 밑)을 모두 충분히 비벼야 확실한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칫, 바르기만하면 소독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손 세정제와 마찬가지로 손 소독제도 손을 씻는 한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물로 소독제를 씻어내지만 않을 뿐, 세정제와 사용법 자체는 똑같다고 봐야한다.

사용법

손 소독제의 사용 시기는 다양하다. 인간은 대부분의 활동에 손을 쓰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청소나 야외 활동을 한 후다. 만약 애완동물을 기른다면, 애완동물과 접촉 후 다른일을 하기 전에 사용하는것도 좋다.

사용 예

사용감은 무난하다. 특별히 끈적거리지도 않다. 물론, 젤 타입인 만큼 마르는 과정에서 조금 끈적이기는 하나 마른 후까지 이어지는것은 아니다.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세면대가 아닌 집안 한쪽에 놓아두고 때때로 쓰기에도 좋다.

집 안에

다만, 씻어내지 않는 제품의 특성 상 완전히 마르고 난 다음에도 제품 성분이 손에 남아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제품의 향이 나며, 물을 묻히면 제품을 발랐을 때처럼 다시 미끈거린다. 이 두가지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만약 이런점이 싫다면 간단하게 사용 후 물로 씻어내도 된다. 손 소독제를 비벼 발라 마른 순간에 사실상 소독제로서의 역할은 다 한 것이고, 수돗물은 상당히 깨끗한 물이므로 그로인해 손이 오염될 염려는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세정제를 이용해 먼저 손을 씻은 다음 손 소독제를 쓰면 어떨까 싶다. 세척과 소독을 동시에 하므로 예기치 않은 오염물 등으로 인한 변수없이 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매 안내

용량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용량 가격 ml당 가격
500ml 5,900원 11.80원

가격은 다른 손 소독제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배송료가 조건없이 무료다. 이건 상당히 큰데, 보통 배송료는 2,500~3,000원으로, 제품 가격의 거의 반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걸 통크게 무료로 한 점이 놀랍다. 단, 제주, 도서지역일 경우 추가되는 3,000원은 그대로다.

온라인 구매는 바퀴제로 스토어팜의 페스트세븐클리닉크린겔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족: 소독제 ≠ 세정제

사족으로, 바퀴제로의 소독제 카테고리에 몇몇 소독제 제품에 ‘세정제’란 표현을 쓰는게 눈에 띄던데, 이 둘은 사실 다른 것이다.

소독제 제품 표기

보건당국에 따르면 물로 ‘세정제’는 일명 물비누를 말하는 것이고, ‘소독제’는 항균효과와 감염방지를 위한 살균 소독을 위한 의약외품을 말한다. 세정제는 반드시 사용 후 씻어내야 하지만, 소독제는 씻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용상의 큰 차이도 있다.

아쉽게도 이 두 용어가 제대로 알려지지않고 많은 사람들이 마구 섞어서 쓰고 있는데, 적어도 업체에서는 그러지말고 명확히 구분해 줬으면 좋겠다. 괜히 헷갈리지 않도록 말이다.

본 포스팅은 실제 상품/서비스 외에 경제적 대가 없이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
  1. 손 씻기용 제품은 크게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가 있다. 여기서 손 소독제는 에탄올, 이소프로필알코올 등이 들어있는 의약외품으로 물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손 세정제는 일종의 화장품이므로 반드시 물을 사용해 씻어내야한다. 만약 ‘손 세정제’를 씻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2. 겔형 손 소독제의 알코올 함량은 54~62% 정도다. 

  3. 70~95% 정도를 소독을 위한 적정치로 본다. 실제로,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은 100ml당 83ml, 즉 83% 농도다. 

  4. 보습제, 연화제, 세척제, 살균소독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질로, 색깔이나 냄새가 거의 없는 점성을 지니는 액체. 자세한것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독성정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