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베이커(Laura Baker)’가 쓰고 ‘알렉스 포스터(Alex Foster)’가 그린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물리(Physics for Curious Kids)’는 다양한 물리 지식을 담은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과학’ 시리즈 1권이다.

표지

얼핏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흥미위주의 훑어보기식 그림책 같지만, 이 책 시리즈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꽤나 본격적으로 과학을 이야기하는 진심 과학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인 ‘물리’는 현상이 왜 존재하고 또 일어나는 것인지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왜 무게가 있는 것은 아래로 떨어지고, 표면이 맞닿은 것은 움직이기 힘든지 등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관찰되는 여러 현상들은 상당수 ‘동역학’으로 설명이 된다. ‘에너지와 전자’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설비와 장치들의 필요 이유와 원리를 알게 해주며, ‘음향학’은 대표적인 파동의 하나인 소리에 대해서, ‘천체 물리학’은 우주와 별들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1~5장이 물리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것이었다면 6장인 ‘응용 물리학’은 그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인데,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여러가지 것들에 얼마나 많은 물리 법칙들이 적용되어 있었는지를 보면 조금은 놀랍기도 하다.

물리는 세상이 왜 그렇게 생겼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그럼으로써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깨닫게 해준다. 그를 위한 주요 물리 개념들을 핵심만 꼽아서 잘 정리했기 때문에 물리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에게 꽤 괜찮은 개괄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