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에서’는 사진작가 유림이 인도 여행에서 보고 느낀것을 쓴 사진 에세이다.

표지

글 반 사진 반으로 이뤄진 이 책은, 인도 여행기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닌것 같기도 하다. 큰 맘 먹고 인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보고 느낀것을 담았다는 점은 여행기 같지만, 거기서 무엇을 보고 먹었으며 알아두면 좋은 팁은 무엇인지에 집중하기 보다, 그곳 사람들을 보고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하는것은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좀 달라 보인다. 때때로 싯구나 연속된 사진만을 보여주기도 해서 더 그렇다. 다행히 어느 쪽으로 봐도 썩 나쁘지는 않다.

사진은 흔히 여행사진이라 하면 떠올릴법한 유명한 장소, 먹거리 등보다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담았다. 사진속엔 뚜렷한 이목구비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널리 알려진 인도인의 모습에서부터, 동아시아 출신 같은 사람, 서양 백인같은 사람도 보여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인도에 살고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사진엔 그들의 다양한 의상, 모습 뿐 아니라 생활도 꽤 잘 담겨 있다.

인물 사진중엔 카메라를 긍정적으로 보며 미소짓는게 꽤 많았는데, 제도와 생활에 치여 힘들게 살면서도 그들만의 삶의 여유나 행복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 일부는 원색 계열의 화려한 인도의 색감을 잘 담아서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매력적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에세이가 아닌 사진집처럼 보기에도 꽤 나쁘지 않다.

유림의 인도愛서 브런치에는 그런 유림의 글과 사진이 일부 실려있다. 개중엔 책에는 없는 사진도 있으므로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책이 마음에 든 사람이든 한번쯤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