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머천트(Brian Merchant)’의 ‘원 디바이스(The One Device: The Secret History of the iPhone)’는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 탄생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표지

애플의 대표적인 제품이 된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의 매력과 그의 빠져드는 발표로 인해 그라는 특출난 천재가 탄생시킨 명작인 것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말했던,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원 디바이스’란 개념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그 개념을 아이폰이란 ‘실물’로 만들어낸 최초의 구현자였을까. 그것도 그렇지는 않다. 이미 같은 개념의 물건이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바 있으며, 그것은 그저 시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실제 판매하는 제품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이폰에 쓰인 각종 기술들은 애플과 스티브 잡스 산하의 고유한 기술이었을까. 이 역시 아니다. 각 기술도 아이폰을 위해서 만든게 아닌, 이미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을 가져와 수정한 것이고, 그 과정을 잡스가 주도한 것 역시 아니었다. 오히려 혹시나 잡스가 알면, 그리고 맘에 들어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키기도 전에 끝내 버릴까봐 들키지 않으려 조심했다고 하니 “아이폰 = 스티브 잡스”로 굳어진 인식이 조금 우습워 지기까지 한다.

그럼 아이폰은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걸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은 아이폰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거기에 쓰인 각종 물질과 기술, 그것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것들이 아이폰에 쓰이는데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잡스 신화가 아닌, 진짜 아이폰의 역사를 담은 것이다.

각각의 소개와 관련 인물의 인터뷰를 담은 이 책은 어찌보면 아이폰에 관한 다큐멘터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잘 풀어냈다. 특히 이런 기술쪽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