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2: 희미해지는 메아리(Warriors: Omen of the Stars #2 Fading Echoes)’는 시리즈 4부 두번째 책이다.

표지

시작부터 흥미로운 떡밥을 뿌리고 시작하는 이번 책은, 새삼 타이거스타가 전사들 시리즈에서 얼마나 걸출한 빌런이었는지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이야기는 새롭게 예언의 고양이에 합류하게 된 도브포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그가 아직 어린 전사면서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그것을 다른 고양이들에게 숨겨야하기 때문에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의문과 고뇌같은 것을 꽤 잘 그렸다.

다른 고양이의 이야기 역시 그런데, 이름을 받았지만 아직 완성되었다는 느낌까지는 아닌 제이페더나 라이언블레이즈도 그렇고, 다른 종족 고양이의 이야기도 잘 이어갔다.

특히 셋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별족의 비밀스러움도 좀 벗겨졌고, 그래서 별족의 존재감이랄까 하는 것에도 좀 의문이 생겼었는데, 오래된 떡밥을 풀어내면서 별족 고양이들의 뒷 이야기를 풀어낸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주적을 등장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더하고,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는 점이 좋았다. 어떻게보면 예언의 고양이들이 너무 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종족 고양이들의 싸움도 자연히 좀 시시해진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에 맞춰 파워 밸런스를 잡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달까.

앞으로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에게 주어진 힘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고, 그것으로 어떻게 활약을 하게 될지 보여줄 것 같아 이후 이야기를 기대케한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