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슈퍼 에디션: 블루스타의 예언(Warriors Super Edition: Bluestar’s Prophecy ‘은 전사들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슈퍼 에디션 두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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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에게 초점을 맞춰 본편 외의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인 슈퍼 에디션 시리즈는 개별 고양이의 뒷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리즈 팬들에게는 꽤 의미가 있다.

다만, 그 성격상 이미 아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기도 쉬운데, 블루스타의 본편 이전의 삶을 그린 이번 책은 특히 그렇다. 잠시 스쳐지나가거나 하며 채 밝혀지지 않은 행적이 많이 남아있었던 게 아니라, 본편에서 꽤 오랫동안 주요하게 활동하며 여러 고양이와의 관계와 사건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이미 드러났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굵직한 것들만 요약하면 새로운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러나, 블루스타가 블루킷이었던 새끼 고양이 시절에서부터 블루포가되어 훈련병 생활을 하고, 부지도자를 거쳐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잘 그렸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성된 지도자였던 블루스타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를 마치 전기물을 보듯이 볼 수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모호하고, 그래서 휘둘리게 만드는 별족의 예언과 그와 관련해서 겪는 갈등은 여기서도 흥미로운 요소다. 본편을 보면서도 느꼈던 의아함 역시 함께 있지만 말이다.

다른 어떤 고양이보다도 특히 블루스타에게 별족의 예언은 애증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본편에서 블루스타가 결국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도 어쩌면 이런 역사가 쌓였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