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어린이 농구 교실’은 농구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담은 교습용 책이다.

표지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듯, 농구에도 전문 용어가 있다. 그래서 그걸 외우고 익숙해지는데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게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장벽이라는 거다. 이 책은 그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문 용어를 줄이고 풀어써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수록 내용은 드리블과 슈팅 방법, 그리고 기본 전술 등이다. 드리블과 슈팅은 개별 동작별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주의 사항 등을 잘 설명했으며, 사진을 통해 정확한 자세를 보여주어 혼자서 따라하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게 했다. 다만 일부 연속 사진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것도 있고, 역시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나중에라도 동영상 채널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책 뒤쪽에는 농구 지식 외에 스트레칭도 수록해서 운동 전 부상 방지나 운동 후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수록된 스트레칭들은 모두 간단해서 쉽게 외거나 따라할 수 있다.

공격과 방어를 위한 전술은 어떻게 하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했는데, 각각의 특징을 잘 집어줘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보다보면 조금 복잡한 것도 있어서, 농구가 단순히 공격 방어를 반복하는 슈팅게임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준다. 실전에서 쓰려면 팀원들과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기본적으로는 어린이를 위해 쓴 것이나, 내용 면에서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전술을 설명한 것은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