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치 브라이트 침대 스마트폰 대형 자바라 거치대 120CM (YSH-200)’은 긴 자바라를 이용해 좀 더 자유롭게 위치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든 휴대폰 거치대다.

박스

패키지 1

패키지 2

포장은 투박하지만 박스 공간을 꽤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여유공간도 있어 배송 사고로 인한 파손 등은 없었다.

표기

재질은 일부 알루미늄과 실리콘이 쓰였지만, 대부분은 플라스틱이다. 특히 힘을 많이 받는 고정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무거운 것을 거치했을 때 부러지진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특히 고정부가 최소 한도나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조이는만큼 조여지게 되어있어서, 단단하게 고정한답시고 너무 조이다보면 뿌득 하는 소리가 나면서 파손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성

구성은 단촐하다. 침대 귀퉁이나 책상에 붙이는 고정 부분과 휴대폰을 잡아주는 거치 부분, 그리고 기본 자바라와 길이 확장을 위한 자바라로 되어있다. 딱 필요한 것 외에는 더 없는 셈이다. 사용법이 직관적이라 설명서도 따로 들어있지 않다.

고정부분

고정부는 최대 약 6cm 정도까지 벌릴 수 있다. 그러나 입이 벌어지면 벌어질 수록 고정력이 약해지므로 가능하면 4~5cm를 넘는 곳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고정 1

고정 2

부리가 작고 길이가 긴 것에 비하면 고정력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얇은 곳은 물론 5cm 정도로 두꺼운 곳도 나름 잘 잡아준다. 물론 흔들림 없이 잡아주는 것까지는 아니나, 자바라의 길이와 고정부의 크기나 무게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폰 거치대

폰 거치대는 기본 약 12cm 정도이며, 양 끝을 잡아당기면 최대 18cm 정도까지 벌어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폰을 무리없이 달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태블릿도 (너무 무겁지만 않다면) 충분히 달 수 있을 듯하다.

조립

폰 거치대는 구체 방식으로 붙이게 되어있어 방향이나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뒤쪽의 볼트를 풀었다 조이는 것으로 고정력을 바꿀 수 있어 조절하기도 쉽다.

길이 연장

자바라는 기본만 해도 약 65cm 정도 되서, 사용할 곳 바로 옆에 거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하다. 연장용 자바라를 덧붙이면 약 30cm 정도가 더 늘어나고, 고정부까지 합하면 약 112cm 정도라 웬만큼 큰 침대가 아니라면 길이가 부족할 일은 없다.

거치 대

거치 소

폰 거치대는 큰 폰은 물론 예전의 작은 폰도 무리없이 잘 잡아준다.

거치대 위

거치대 아래

거치대 위 아래는 한쪽엔 하나, 한쪽에 두개 구멍이 나있는데, 이게 폰의 일반적인 버튼이나 단자 위치와 의외로 잘 맞아떨어진다. 폰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서 이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좌우 위치를 조금 조절하면 되므로 조작을 하거나 충전 등을 하기 위해서 거치대에서 뺀다던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뒷면은 모두 막혀있기 때문에 ‘링’이나 ‘그립’ 같은 악세사리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떼어 내야만 부착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나 후레쉬를 쓰려고 할 때도 꼭 떼어내야만 한다. 안그랬다면 임시 조명이나 삼각대 대용으로도 쓸 수 있었을 것을. 그래서 쓰면 쓸수록 후면에도 적절한 구멍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차기제품이 나온다면 이런 요구도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사용 모습

그래도 전체적인 사용감은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고정부가 플라스틱이라 약하고 자바라의 길이가 길다보니 만지면 흔들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떨어질 것처럼 불안하거나 도저히 못 볼 정도로 계속해서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수만원을 주고도 좌우 균형등이 맞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한 거치대도 많은데, 요이치 공식 스토어팜 기준 1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면 일단 첫 인상은 나쁘지 않다.

다만, 자바라의 고정력이나 고정 부분의 튼튼함 등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다. 주요 연결부가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충격에 약해보이는데다, 자바라도 길이에 비하면 많은 무게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바라의 형태나 기기의 무게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오래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밑으로 쳐지기도 한다. 최대 지지 무게라는 590g보다 적게 나가는 기기더라도 말이다.

그래도 이 제품의 주 사용처인 휴대폰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때때로 위치를 조절하는 정도는 (가격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감수할만 한 것도 사실이다. 작은 테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거치할 수 있게 만들기는 했지만, 애초부터 휴대폰 전용 거치대라고 생각하고 쓴다면 그렇게 속 끓일 일은 없을거라는 얘기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길이 연장용 자바라는 빼고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각도를 잘 조절하고 썼을 때는 오랫동안 폰을 붙여 놓아도 딱히 눈에 띌만큼 꺽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잘 때, 일어나면 바로 시간 등을 확인할 용도로 붙여놓기도 했는데 그렇게 써도 아침까지 문제없이 위에 고정되어 있었다. 머리 위 하늘에 폰을 던져두는 느낌이 꽤 괜찮아 애용하고 있는데, 나처럼 사용 패턴만 맞으면 쓸수록 유용하고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할 만하다.

그래도 제품의 특성상 거치력이 크게 딸리는 소위 불량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으므로, 1개월이라는 무상 교환 기간을 잘 이용해야 할 듯하다. 1개월이 지나도 6개월 내라면 보내는 택배비만 부담해서 교환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구매하면 최대한 많이 사용해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보길 권한다.

이 글은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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