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는 여러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를 재미있게 담은 책이다.

표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포맷이 아닌가 싶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냥 일반적으로 담아냈다면 별로였을 수도 있는데, 그걸 마치 일종의 퀴즈를 하거나 비밀을 파헤치는 것처럼 구성함으로써 흥미롭고 볼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분량 조절도 잘 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컨셉에 맞는 내용을 핵심만 뽑아내어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없을 정도로 간추렸으며, 그렇다고 하나 하나가 너무 적지도 않게 분량 조절도 잘 했다. 덕분에 유익한 내용을 계속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포맷 못지않게 내용 선정도 잘 했다. 컨셉이 컨셉이다보니 너무 널리 알려져있거나 뻔한 내용들만을 담게되면 자칫 식상한 책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데, 꽤 많은 것을 담았기에 개중엔 이미 알고있는 것도 있을 수 있으나, 다양한 동물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다루어서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편이다. 본문에는 다루지 않지만 같이 살펴볼만한 사실들을 ‘99%가 모르는 동물 지식’이라는 코너로 첨언해둔 것도 신기하고 유익했다.

생물에 관한 책이지만 생각보다 물리학적인 내용도 꽤 들어있는데, 동물의 생태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어렵지 않은 정도에서 알려줘서 좋았다. 개중에는 아예 동물들에게서 볼 수 있는 신기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는데, 도구를 통해서 하는 인간과는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이 과학을 활용하는 방식은 더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런 여러가지들이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컨셉에도 잘 어울리기에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지는 것도 책 구성면에서 긍정적이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