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차드’의 ‘매일 똑똑해지는 1분: 기술(60-Second Genius - Technology)’은 여러가지 기술들에 대해 가볍게 훑어볼 수 있게 정리한 책이다.

표지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시리즈는, 하루에 한 주제씩 각각 1분만 투자해도 어느정도 안다는 선에서의 개략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 한다는 컨셉에 걸맞게, 각 분야의 지식을 광범위하게 소개하면서 내용을 최대한 압축하고 그림을 곁들여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기술’을 담은 이 책은, 어느 정도는 과학을 담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간의 기술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상당 부분 과학에 근간을 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기초 과학적인 이야기도 하기는 한다만, 그런 내용을 위해 따로 ‘과학’ 책을 두고있기도 한 만큼, 이 책에서는 어디까지나 그러한 지식을 활용해 만들어진 방법이나 물건 등에 초점을 맞춰 각 기술을 소개한다.

이런 식으로 한정지었다고 해서 딱히 소개할 거리가 적거나 그 내용이 빈약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만큼 기술 자체만 해도 다룰만한 게 많아서다.

수록 기술들은 그 자체로 흥미를 끌기도 하지만, 새삼 현대인들이 이렇게 많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 절로 혀를 내두르게도 만든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그런데도 편리하게 사용해오던 것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한 기술들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면 새삼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책에서는 이미 쓰고있는 기술 뿐 아니라 미래에 만들어질 기술에 대해서도 일부 다루는데, 그것들이 완성되어 대중화되는 시기는 언제일지, 또 인간의 삶을 어떻게 얼마나 바꿔놓을지 궁금하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