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Tim Cooke)’의 ‘토르가 바이킹의 신이라고?(A Question of History: Did Vikings wear horns on their helmets? and other questions about the Vikings)’는 바이킹에 대한 이모저모를 담은 책이다.

표지

바이킹은 어떻게 보면 좀 뜬금없어 보이는 애들이다. 갑자기 배를 타고 등장해서는, 약탈을 하고 떠나가는 소위 해적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핏보면 좀 너무 호전적인 그런 사람들로 보기 쉬운데, 이는 심지어 이후에 북유럽 신화 등을 통해 발키리나 발할라같은 게 알려지면서 더 강화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그런 생활을 한 것에 가깝다. 먹고살기 위해서였다는 말이다. 그래서 전투원과 농사꾼 같은 것도 따로 나뉘어 맡는다든가 하지 않고 대부분이 농사꾼이면서 또한 전투원이기도 해서 그들에게 전투는 일상적인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것이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바이킹들이 악명을 떨칠정도로 강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늘 말을 타고다니던 몽골인들이 최고라 할만한 기마병대를 갖출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바이킹들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실제 바이킹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꽤나 유익하다.

일종의 상징이나 문화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은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하거나, 세간에 알려진 이미지와 달랐던 점들을 꼬집어 주는 것들은 단지 유익할 뿐 아니라 바이킹에 대한 흥미를 잘 집고있는 것이기도 하다.

책에서 다루는 질문들이 대부분 그렇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볼만하다. 일종의 역사책이기도 하지만, 그림책처럼 만들어져서 보기 편하고 잘 읽히기도 한다.

전사 이미지로 많이 활용되는 바이킹의 실제는 어떠했는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실제 바이킹에 대해 알게해줄 괜찮은 책이다.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