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티브 핸드북(All New Minecraft Creative Handbook)’은 건축을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식 가이드 북이다.

표지

마인크래프트는 대표적인 샌드박스 게임인만큼 그 안에서 실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땅이나 하늘, 바다같은 지역은 물론 그곳에 존재하는 여러 지형지물이나 건축물 역시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수행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이용해서 다양한 환경이나 건축물들을 만들고 때로는 거기에 특수한 장치를 추가하여 움직인다던가 하는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시작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인 것을 다루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어디까지나 마인크래프트에 어떤 블록들이 있고 그것들은 어떤 기준으로 고를 수 있으며, 또한 블록의 특성을 활용해 어떤 구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즉, 여기서는 장치가 추가되지 않은 고정된 건축물을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도 얘기할 거리가 굉장히 많다. 블록 종류가 많은만큼 그것들을 조합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기본적인 설명 외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구조물들을 보여주며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얘기하기도 하고, 유명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보여주며 블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얘기하기도 한다. 엄청난 수의 블록들을 사용한 크리에이터 작품들은 그 완성도도 놀랍지만, 그같은 모습을 만들어내기위해 블록을 활용한 것도 놀랍다. 특히 원래의 게임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동양풍이나 스팀펑크스러운 작품들은 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설명이 레고 조립 설명서처럼 누구든 보고 따라할 수 있을만큼 세세하지 않다는 거다. 그보다는 마치 어느정도 건축에 익숙한 사람에게 블록을 활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만들 수 있으니 따라해보라는 식으로 되어있는 게 많아서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초보를 위한 가이드북으로는 마땅치 않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