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다 다니로바(Lida Danilova)’가 쓰고 ‘이나 아니키바(Inna Anikeeva)’가 그린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고급편(Amazing Mazes)’은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미로 39개를 담은 퍼즐책이다.

표지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라는 이름으로 기초부터 초급, 중급, 그리고 고급까지 총 4권이 시리즈로 묵이기는 했다만 이름과 달리 사실 이 책들은 그렇게 엄청나게 단계가 잘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책들이 처음부터 시리즈로 구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보면 기초편과 초급편, 그리고 중급편과 고급편은 서로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각 책들이 서로 유사한 형태의 퍼즐을 선보이기에 더 그렇다.

그래도 세세하게 따지자면 고급편의 퍼즐들이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데, 퍼즐을 이루는 그림들이 조금 더 헷갈리게 구성되어있는데다가 길들이 조금 더 잘고 많이 엉켜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같은 형태의 길들이 여러 겹으로 꼬여있어 시각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시작점이 여러개인 것이나 길이 여러개인 것처럼 퍼즐 자체의 난도를 높인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미로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즐길거리도 많다. 설사 풀이 방법은 같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이 책은 딱히 테마가 하나로 정해져있지 않은데 퍼즐마다 매번 다른 배경과 이야기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쉬운 것은 퍼즐 구성이 그렇게 잘 정돈되어있지는 않다는 거다. 설명 문구에 의미불명인 내용이 있어서 불필요하게 혼란을 주기도 하며, 시작점과 끝점이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몇개 뿐이지만 단점으로 눈에 띈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