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 키부이시(Kazu Kibuishi)’의 ‘마법의 스톤 애뮬릿 4: 최후의 수호자 위원회(Amulet: The Last Council)’는 공중도시 시엘리스의 비밀과 그곳에서의 시험을 담은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표지

공중도시 시엘리스 편의 마무리라 할 수 있는 4권은 뭔가 불길하고 의미심장한 스톤의 경고로 시작한다.

그래서일까. 시엘리스로 가고, 그곳에서 겪는 경험 하나 하나가 의심스럽다. 일행을 조금씩 흩어놓는 것도 그렇고, 공포에 짓눌려 죽어있는 듯한 도시의 분위기도, 그곳 사람들의 반응도 이상하기만 하다. 심지어 에밀리가 수호자 위원회와 만나기 위해 가게된 학교나 거기에서 치르게 되는 시험도 미심쩍은 점이 많다.

이야기는 이런식으로 중후반까지 기묘한 점들을 많이 흘려놓는데, 이 후 이게 어떤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면 꽤 감탄이 나온다. 찾아보면 전권에서부터 어느정도 밑밥을 깔아뒀던 것을 알 수 있다. 후에 에밀리가 그런 결정과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에밀리 본인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식으로 행동을 제약하는 점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꽤 재미있게 느껴진다.

생각지 못했던 인물과 만나면서 그를 통해 마법의 힘을 가진 스톤과 수호자 위원회, 그리고 시엘리스와 역사에 대해서 듣게되는 것은 감춰진 것이 많았던 이 세계와 스톤에 대해 좀 더 알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여전히 비밀스러운 점은 많지만, 결국 지금과 같은 사태를 불러온 것이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란 걸 보여주어 묘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다.

이야기는 대체로 흥미롭고 좋았지만, 설정상 설명이 부족하거나 조금 미심쩍은 면도 있었다. 애초에 그렇게 막강했던 시엘리스가 좀 쉽게 망한 것도 그렇고, 그렇게 된 시엘리스에 여전히 마더스톤이 남아있는 것도 좀 의아한 점이다. 진작에 그걸 가져갈만한 스톤키퍼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다. 큰 줄기에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생략한 것 같기도 하지만, 보면서 좀 걸리기도 했다.

이번 편에서 맥스는 아마 가장 큰 떡밥이 아닐까 싶은데, 그의 목적이나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에게 숨겨진 과거는 무엇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