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잘 모르는데요’는 대학생 6명이 모여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치의 여러 면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표지

인간은 정치적인 생물이라고 하던가. 실제로 정치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이 있든 없든 말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더욱 정치란 무엇이고, 거기에서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으며, 더 나은 정치를 위해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정치를 아는데 길잡이가 되줄만한 책이다.

이 책은 정치 수업을 받던 대학생 6명들이다. 그 말은 저자들 역시 정치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배우면서 정리를 했단 얘기고, 그래서 깊은 얘기까지는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반대로 아직 특정 사상에 깊게 빠져있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시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책을 보면 정말 딱 그렇다. 여러 자료들을 뒤져, 정치의 여러 면들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도록 정리도 잘 했고, 진보다 보수 등 어느 특정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자료와 각각의 의견들을 잘 소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정치에 대해 알고자 할 때 그 시작으로 보기에 꽤 괜찮아 보인다.

책에서는 현재도 논란이 되고있는 이슈를 다루기도 하는데, 주인으로서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정치 형태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부패가 끊이지 않는 원인이 부패하기 쉬운 운영 형태에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지점에 부패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본다면, 더 나은 방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