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플라벨(Liz Flavell)’의 ‘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Biographic: Bowie)’는 가수이면서 독특한 패션 등으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보위의 인생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담은 책이다.

표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에 대해서 잘은 알지 못하더라도, 그의 이름이나 음악을 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아니면 그의 독특한 패션이라던가. 이게 놀라운 게 아닌 건, 그가 그만큼 영향을 끼친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생애와 작업들을 이 책은 몇몇 주제들로 나누고 분류해서 인포그래픽으로 담아냈는데, 팝아트같은 인포그래픽이 팝아트적인 데이비드 보위의 생애와도 잘 어울린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전기같은 느낌도 있지만, 그걸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양 자체가 많지는 않으며, 보기에도 좋은 편이다. 이는 또한 각 페이지가 해당 페이지에서만 다루는 주제들만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에는 그의 전체적인 인생 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도 있을만한 흥미로운 사실들도 함께 담겨있는데, 그것들을 읽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다만, 그래픽을 통해 독특하게 재정리한 정보들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는 좋기는 하나, 정보가 좀 파편화되어 흩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주었다. 그래서 각각의 정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읽히는 느낌은 적다. 이는 특정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인포그래픽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다.

보다보면 의외로 인터넷에서 보던것과 미묘하게 다른 점들도 보이는데, 저자가 전직 음악전문 저널리스트이기도 하고 이 책도 검증된 사실과 숫자들을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하니 정보면에서는 믿어도 될 것 같다.

데이비드 보위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보기에 꽤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