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한 권으로 끝내기’는 바디프로필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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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몸짱 사진 찍는 것이다. 빵빵하면서도 잘 갈라진 근육과 잘 빠진 몸매를 멋들어진 배경이나 자세와 함께 담아낸 사진은 스스로도 만족할 만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자랑할만 한 것이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SNS 등을 중심으로 꽤나 화제를 끌고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나도 한번?’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런데, 정작 해보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지기 쉽다. 운동부터 촬영, 그를 위한 식단조절 등 생각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 안좋은 것은 올바른 정보를 담기보다는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것들도 많아 몸을 해치게 될 수도 있다는 거다. 바디프로필을 위해 몸을 만드는 과정은 강도높은 운동과 식단조절을 포함하고 있다보니 다소 몸에 무리를 주게되는데, 그러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간 등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선을 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된 과정이 정신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다 좋자고 하는 것인데 자칫하면 괜한 부작용만 남기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출처가 분명한 내용들과 자신이 바디프로필을 찍었던 경험, 그리고 조사를 통해 정리한 이 책은 비교적 신뢰를 해볼만하다.

내용도 꽤 알차다. 바디프로필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촬영을 하는 전 과정을 알려주는데다, 각 과정에 대한 내용도 꽤 잘 압축해 담았다. 분량 문제도 있고 해서 구체적인 운동법 같은 것까지 담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만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알려주고, 식단은 어떻게 짜야하고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도 분명히 알게한다. 혼자서 이 과정을 모두 해낸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걸 주지하고,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를 얘기하기도 한다.

중간에 다른 사람들의 바디 프로필 사진을 담은 것도 좋았는데, 그 자체로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면서 또한 자극제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바디프로필을 대하는 자세도 마음에 든다. 자신의 몸이나 운동과 식단조절에 대해 이해하고 앞으로도 계속 생각하고 실천하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은 단지 과시용이라 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게 여기게 한다.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내용 역시 그에 걸맞게 촬영 후의 관리에 대해서까지 담아 바디프로필에 대해 소개하는 책으로서 전체적으로 잘 구성됐다고 느끼게 한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