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슬론(Paul Sloane)’, ‘데스 맥헤일(Des MacHale)’의 ‘멘사 추리 퍼즐 3(Challenging Lateral Thinking Puzzles / Outstanding Lateral Thinking Puzzles)’는, ‘추리 퍼즐 스페셜’의 개정판으로, 수평적 사고를 시험하는 논리 퍼즐을 담은 책이다.

표지

책에 수록된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멘사 추리 퍼즐’ 시리즈에 실린것과 비슷하다. 상황이 주어지면 그것에 대한 답을 추측해보는 것인데, 대부분이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풀 수 없는 게 많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한걸음 더 들어간다거나 하는 게 아닌, 다른 길로 가봐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라고 표현한게 그럴듯하게 보인다.

책에 수록된 문제에는 대부분 딱 보면 인정할만한 답이 일단 준비되어있기는 한데,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예를 들어, 답이 두개로 갈리지만 둘 다 해석에 따라 말이 되는 경우가 그렇다. 이에 대해서는 답에도 어떤 한 답을 긍정하게 싣지는 않았는데, 역사에 기반한 문제라니 현실에서는 어떤 결론이 내려졌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각 문제는 최대 4개의 별로 문제 난이도가 표시되어있는데, 기본적으로 별이 많이 달린 문제가 더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막상 풀어보면 딱히 그게 자신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개중에는 일반 상식으로 알려진 것도 있어 해당 지식만 알면 난이도와 상관없이 바로 풀리기도 하고, 일종의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도 있어 그걸 눈치채느냐 여부에 따라 단순해지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은 난이도인데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것도 있었다.

문제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경우는 의외로 익숙해지면 쉽게 풀리기도 했는데, 그게 수평적 사고란 의외로 한끗차이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그 작은 차이를 깨닫느냐, 사소한 상식을 벗어날 수 있느냐가 다른 생각의 시발점이라는 얘기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