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즈미 다다아키(今泉 忠明)’가 감수한 ‘초위험 생물 최강 배틀 대도감(超危険生物: 最強バトル大図鑑 - ナンバーワン決定トーナメントバトル!)’은 위험한 생물들과 그들의 가상 전투를 담은 책이다.

표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는 상상은 꽤나 재미있다. 인간이 오랫동안 승부라는 이름의 엔터테인먼트로써 소비해온 대중적인 포맷인데다, 거기에 참가하는 이들이 꽤나 위험한 특징들을 갖고있는 여러 생물들이기 때문이다.

토너먼트에는 작은 생물부터 큰 생물, 육지 생물이나 바다 생물까지 제한없이 참여했는데, 그렇다보니 작은 곤충과 거대 동물까지 있어 꽤나 체급차가 나는 조합도 있다. 만약 무작위로 싸움을 붙인다면 손쉽게 특정 부류가 고순위로 올랄 갈 것 같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어떤 순서로 누가 누구와 싸울 것인지는 어느정도 계획하에 진행되었는데, 덕분에 책에 실린 싸움 대부분이 그냥 넘길만한 것이 없다. 동물들이 각자 자기의 특징을 살려서 공격하고, 필살기라 할만한 것을 사용하기도 해서 더 그렇다.

단순히 동물끼리의 체급차 뿐 아니라 싸우는 장소라든가 동물들의 마음가짐, 또 때로는 운 요소가 작용하기도 하는 싸움은 때론 의아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인상과는 다른 결과와 그 이유는 미처 몰랐던 동물들의 일면을 새롭게 알게 해주게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가상의 싸움에 집중한 듯한 모양새이지만, 또한 이 책은 일종의 생물 도감이기도 한 만큼 여러 생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역할 역시 잘 하는 편이다. 주요 특징들을 마치 게임처럼 소개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