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후기

2004년에 오픈한 끄레모소는 단 한명의 로스터가 매일 갓 볶은 원두만을 고집하는 로스팅하우스다.

커피 3종

갓 볶은 원두가 훨씬 더 좋으냐에 대해서는 찾아보면 이견이 좀 있는데, 보관이나 균일한 맛과 향을 내는 등의 측면에서 분명 장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원한다면 자기가 직접 두었다 먹어도 될 일이고. 어쨌든 기호식품이니까 직접 먹어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열자마자 풍기는 향내가 우선 마음에 들었다.

갓 볶은 원두인 만큼 아로마 밸브가 붙은 전용 팩에 담아 주는것도 좋다. 로스팅 후엔 원두에 남아있던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빠져나와서 팩을 부풀릴 수 있으므, 커피를 담은 팩은 완전히 밀봉하지 않고 숨구멍을 터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면 자칫 바깥 공기와 만나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쓰는게 이 아로마 밸브(Aroma valve)다. 원웨이 밸브(One-way valve)라고도 하는 아로마 밸브는 안쪽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졌을때는 밖으로 배출 되면서도 바깥 공기는 잘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포장 1 포장 2

끄레모소에서는 원두를 가능한 로스팅 후 7일 이내에 내려 먹는것을 권한다. 커피는 로스팅 정도와 보관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자기가 로스팅한 커피의 적절한 음용법을 얘기해주는게 좋다. 로스팅 날짜는 포장 겉면에 찍혀있다. 너무 오래두어 맛과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게 좋을 듯하다.

분쇄 굵기도 참깨와 들깨 중간 정도를 추천한다. 둘 다 작은 크기라 중간 정도라는걸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대충 자잘한 알갱이가 보이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원두

분쇄

끄레모소에서는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용품도 함께 판매하는데, 커피 관련 용품은 인터넷 최저가 보다는 좀 더 나가는 편이다. 비교해보고 편의성과 가격을 따져 구매하는게 좋다.

커피를 받을 때 사은품으로 일회용 드리퍼 샘플도 같이 받았기에, 이번에는 그것을 이용해 커피를 내려봤다.

일회용 드리퍼

드립 1

드립 2

드립 3

커피 맛이 어떤지는 비 전문가인 내가 뭐라고 하기 좀 조심스럽다. 평소에도 그냥 ‘맛없다’, ‘괜찮다’ 정도로만 평하는데, 끄레모소 커피는 꽤 괜찮다. 대게 간편하게 드립해서 먹는데 향이나 맛, 진한 정도도 모두 취향에 맞다. 아직 자기에게 맞는 원두를 찾고있다면, 한번쯤 접해보길 권한다.

이용 안내

구매는 끄레모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200g과 1kg 2가지 단위로 판매한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왠만하면 원하는걸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배송료는 기본 2,500원이며, 3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다.

오프라인 매장 ‘빈 끄레모소’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빈 끄레모소

위치와 전화번호,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항목 내용
주소 서울 도봉구 방학2동 632-55 1층
전화 02-3494-0269
영업시간 12:00 ~ 19:00
휴무 토, 일요일

매장에서는 원두를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므로 보다 저렴하게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은 실제 상품/서비스 외에 경제적 대가 없이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