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패브릭’은 패브릭 굿즈 제작을 위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표지

이 책은 몇몇 패브릭 굿즈 제작을 위한 도안과 제작 과정, 그리고 각 과정을 위한 바느질법 등을 소개하는 그런 책과는 좀 거리가 있다. 단순히 개인의 취미생활로서가 아니라 상품으로서 패브릭 굿즈를 만들 때를 기준으로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상품(또는 경품) 제작을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면 좀 과한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업자들이나 참고할만할 엄청 뻑적지근한 내용들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패브릭 굿즈를 만들때에 일반적으로 거치는 전체 과정을 설명하고, 각 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정보와 유용한 팁 등을 다루기 때문에 꼭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특히 패브릭 굿즈의 재료인 섬유, 원사, 원단, 그리고 부자재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2장은 초보라면 꼭 정독해야할 것들이다. 어째서 패브릿 굿즈가 각각마다 다루는 방법이 다른지도 알 수 있고, 때때로 만나볼 수 있는 더운 여름옷이나 추운 겨울옷이 왜 만들어진 것인지도 짐작해볼 수 있다.

패브릭 굿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점에서 이 책은 꼭 굿즈 제작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현대인 중에는 옷을 쫄아들게 만들거나 하는 실수를 하는 사람도 많은데, 패브릭 굿즈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다림질이나 세탁 방법에서 실수해 기껏 산 굿즈를 망치거나 하는 일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