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중국: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는 유학 생활을 하며 보고 알게된 중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책이다.

표지 3D

중국은 이미 많이 변했다. 과거에 영화 등을 통해 얼핏 얼핏 봤던 모습들은 이제 완전히 과거가 됐고, 지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딱히 모자랄 것 없을만큼 발전했다. 그런 그들의 일상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에 그 한 단면이 있다.

이 책은 아직 20대 대학생인 저자가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면서 보고 생활하며 겪은 것들을 담고있다. 그를 통해 중국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먹는지, 또 그들만의 특색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중국의 모습은 때론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때론 다르기도 해서 그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는 것도 꽤 좋다.

그 다양한 모습들을 상당히 잘 풀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보면서 느꼈던 흥미를 끝까지 잃어버리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이건 마치 견문록처럼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 글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용도 그만큼 잘 추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활성화 되면 좋겠다 싶은 띠엔동(전동차)이라던가, 모바일로 보내는 세뱃돈, 중국 특유의 현지화된 이름 등, 얼핏 똑같은 도시 속 생활 같으면서도 중국만의 특색이 있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을 온전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그렇게 많은 모습들을 담은 것도 아니고, 중국 사회를 온전히 설명하는 것 역시 아니다. 다만, 학생으로써 볼 수 있었던 중국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중국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볍게 친구와 얘기하듯, 여행하든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