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후기

도발0948은 튀김 족발 전문점이다.

정문

이름인 ‘도발’은 ‘도안에서 시작하는 튀김 족발’을 줄인 말이라고 하는데, 가게를 대전 도안에서 시작해 그런 이름으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도발0948은 대전 본점을 포함해 현재 총 21개의 매장이 있는데, 그 중 서울 매장은 이번에 방문한 마곡점이 유일하다.1

매장은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그러면서도 쇠 파이프와 나무 막대를 이용한 조형물로 특색을 더해 분위기도 있다. 족발은 다소 시장 느낌이 나는 음식인데, 이렇게 깔끔한 곳에서 먹으니 느낌이 또 새로웠다.

인테리어

테이블

선반 장식

주력 메뉴는 튀김 족발인데, 시키면 테이블로 가지고 온 후 토치를 이용해 한번 불을 쐬어준다. 얼핏 신기한 볼거리 같아 보이는데, 사실은 단순히 쇼가 아니라 남아있는 잡내까지 잡으려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토치 작업이 끝나면 파슬리 가루와 양파 시즈닝 가루를 뿌려주는데, 이게 족발에 단맛을 더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나오는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냉장고에서 꺼내 주면서 ‘냉족발’이라고 하는 것들이 여간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이다.

튀김족발 1

이곳의 튀김 족발은 익힌 족발을 다시 한번 튀긴 것이다. 그래서 껍질을 포함한 겉 부분이 치킨처럼 바삭하다. 그러면서도 안쪽에 튀겨지지 않은 살도 남아있어 부드러운 족발 맛도 난다. 튀김 족발은 처음 먹어보는거라 조금 생소했는데, 생각보다 맛과 식감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튀김족발 2

튀김족발 3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좋다. 소스는 매콤 소스와 마늘 소스를 두가지를 준다. 매콤 소스는 살짝 매콤한 정도로, 양념 치킨 소스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마늘 소스는 간장에 다진마늘, 그리고 잘게 썬 땡초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땡초를 넣었는데도 매운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강해서 의외였다. 사실상 단 소스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튀김 족발에는 이 마늘소스가 꽤 좋았는데, 바삭한 튀김 족발의 식감 때문인지 상당히 괜찮았다. 족발 위에 뿌려준 가루와도 잘 어울린다.

반찬

마늘 소스

매콤 소스

하지만, 튀긴거라 기름지고 달기 때문에 먹다보면 물릴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사이드로 뚝배기머슴밥을 먹으면 딱이다. 머슴밥은 마치 김치 국밥같은 메뉴인데, 따뜻한 국물 음식이라 추운 겨울과도 잘 맞다. 무엇보다 기름지고 달달한 튀김 족발이 물릴만 할 때 먹으면 그와는 다른 뜨뜻하고 얼큰한 맛이 튀김 족발의 부족함을 보완해줘 서로의 맛을 끌어올린다. 소위 ‘단짠’과도 비슷하게 맛 궁합이 잘 맞다. ‘밥’이므로 족발의 부족한 양도 보충해주므로, 사이드로 추천한다.

뚝배기머슴밥 1

뚝배기머슴밥 2

보통 족발은 삶아낸 것이라 조금 식어도 크게 문제가 없는데, 튀김 족발은 튀긴 것이라 막 나와 따뜻할 때가 가장 맛있다. 가능하면 따뜻할 때 먹기를 권한다.

이용 안내

도발0948 마곡점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2번 출구에서 한블럭 건너인 약 200m 정도 거리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 강서구 강서로 385 우성에스비타워 1층 도발0948 마곡점”이다.

약도

메뉴는 튀김 족발, 매운튀김 족발, 깐풍튀족, 마늘갈비튀족, 보쌈이 있으며 사이드로 막국수, 땡초주먹밥, 쟁반막국수, 그리고 뚝배기머슴밥이 있다.

메뉴

마감

영업시간은 월~토 17:00~01:00이며, 일요일은 쉰다.

족발은 술안주나 ‘야식’으로도 많이 먹어 늦게까지 한다는 인식도 있는데, 도발0948 마곡점은 주방 마감이 00:30, 홀 마감은 01:00 까지이므로 주문하려면 너무 늦지 않아야 한다.

본 포스팅은 실제 상품/서비스 외에 경제적 대가 없이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
  1. 다른 매장 상황이 궁금하면 도발0948 홈페이지를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