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똑똑해지는 과학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EBS 알똑비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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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는 역사의 (말하자면) 뒷 이야기를 다룬 첫번째 책과는 달리 두번째 책에서는 과학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 관련된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책 역시 전권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다루는 책이기도 하다. 다만, 조금 더 범위가 좁은 과학사를 다룰 뿐이다.

이 책은 구성이 참 잘 되어있다. 흥미를 끌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는 제목부터가 그렇다. 그렇게 잔뜩 어그로가 끌려 해당 장으로 끌어들이고 나서도 신기한 현상이나 사건 등을 얘기해주며 계속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하고, 거기에서 역사나 과학적 사실로 이어지는 것도 잘 해서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한다.

매 장이 모두 이런 식으로 반복되며 서로 분리되어있어서 원한다면 가장 관심을 끄는 것부터 무작위로 읽어나가도 좋으며,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물론 좋다.

같은 구성이 반복되지만 매번 다른 사실들을 다루므로 딱히 익숙해져 지루해진다거나 하지도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워 재미도 있으며 또한 유익하다.

물론, 내용을 짧게 간추렸다보니 빠진 것도 꽤 있겠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얕아 보이기보다는 반대로 부담없이 보기 좋아 보인다. 길이나 수준도 말 그대로 한마디 툭 던져 아는척 하기에 딱 좋을 정도라 상식 선에서 읽으며 화제거리를 충전하는데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