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글, 키몽 그림의 영문법 책 ‘영어, 이 고비를 넘겨라 : 문장 구조 분석’은 대화와 만화 등을 이용해 가볍고 쉽게 영문법을 설명한 책이다.

표지

이 책은 중학생을 위한 이고넘 프로젝트 그 3탄으로, 영어 그중에서도 문장 구조 분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를 위해 먼저 8 품사와 주어, 서술어 등의 문장 구성요소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장 중요한 핵심 동사 찾기에서부터 접속사, 관계사 순으로 학습을 해 나간다.

주 대상이 ‘중학생’이어서 기본적인 영어 문법 이해에 집중하는데, 영어를 막 또는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은 만화를 포함해 그림을 많이 사용하고 캐릭터를 내세워 대화 형식으로 진행을 하면서 자칫 책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래서인지 죽 읽어나가는데도 큰 부담이 없었다. 기존 문법책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꽤 긍정적이다. 문장 구조를 표현하는데 기차 그림을 사용한 것도 꽤 괜찮았다.

다만, 유행어를 사용한 점은 썩 좋지 않았는데, 취향에도 맞지 않았고 꼭 사용할 필요도 없어 보여서다. 게다가 뒤로 갈수록 그런 모습은 없어지고, 오히려 공부 잘하는 친구보다 더 문법을 잘 분석하는 등 일관성도 좀 없어 보였다. 캐릭터를 내세운 것까지는 좋으나, 그게 주가 아니어서인지 세세한 설정까지는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

책은 설명 방식뿐 아니라 설명 자체도 꽤 쉽게 잘 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다는 거다. 잘 쓰고 있는 한국어도 문법을 따지면 어려운데, 심지어 그런 한국어와도 다른 영어의 문법이니 오죽하겠나. 설명을 아무리 잘 해도, 이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책을 가볍게 쓴 게 좋다. 이해가 될 때까지 여러 번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빠르게 읽고 또 읽을 수 있게 만든 점을 높이 산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