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크럼턴(Dr. Nick Crumpton’이 쓰고 ‘개빈 스콧(Gavin Scott)’이 그린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공룡 이야기는 모두 틀렸다!(Everything You Know About Dinosaurs is Wrong!)’는 잘못된 공룡 상식을 집어주는 책이다.

표지

공룡학만큼 최신의 정보가 중요한 분야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공룡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공룡은 꽤 많은 부분이 상상으로 채워진 것들이고, 그렇기에 공룡에 대한 가설들은 대부분이 다른 사실을 증명하는 아주 작은 화석 조각만으로도 손쉽게 허물어지는 마치 모래위에 지어진 성처럼 여린 것들이다.

심지어, 그렇게 발견된 새로운 증거라는 것이 다시금 새롭게 발견된 증거로 반박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식으로 번복된 것은, 공룡이 거대한 파충류의 일종일 것이라는 것에서부터, 파충류이니 당연히 변온동물일거라는 단순한 추론, 뿔이 달렸다거나 목이 짧고 꼬리가 길거라는 등 외형적인 면은 물론, 동롱뇽 같은 애들처럼 배를 깔고 기어다닐 것이라든가, 큰 몸을 지탱할 수는 없었을 것이기에 바다에서 살았을 거라는 등 생태적인 부분까지 거의 대부분에 해당할 정도로 많다.

문제는 그렇게 바뀐 정보들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거다. 의외로 어렸을 때 접했던 흥미위주의 공룡 컨텐츠에서 받은 인상만을 그대로 간직하는 사람이 꽤 많다.

이 책은 그것을 마치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재미있게 담아냈다. 그간 바뀐 정보들에 초점을 맞춰서, 과거에 알려졌던 흔히 알고있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먼저 얘기하고 그게 왜 틀렸으며 지금은 무엇이 더 정설에 가까운지를 바로잡는 식으로 구성해서, 단순히 최신의 정보만을 담은 것보다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정보를 대비해서 보여주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

재미와 지식 전달을 꽤 균형있게 잘 잡은 책이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