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래너리(Tim Flannery)’, ‘엠마 플래너리(Emma Flannery)’가 쓰고 ‘모드 게슨(Maude Guesne)’이 그린 ‘멸종 생물 대탐험(Explore Your World #3: Weirdest Creatures in Time)’은 다양한 멸종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표지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과거에 살았던 생물을 멸종생물이라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게 급격한 환경변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생태계에서 이미 사라졌는데도 그런 생물들이 있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에는 화석이 큰 도움을 준다. 보통 화석이라고 퉁쳐 부르는 것에도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고 그것들은 서로 다른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 고생물학자들을 그렇게 얻은 작은 정보들을 짜맞추어 해당 생물의 모습과 생태 등을 지금의 생물들을 그것을 참고하여 유추해낸다.

그것은 모든 생물이 마치 신화에서처럼 갑작스레 탄생했다가 종말과 같은 이벤트로 한순간에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세월에 걸쳐 조금씩 변화하기도 하면서 종을 이어나간다는 진화라는 거대한 흐름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고생물의 기관은 그와 유사한 현 생물의 것과 같은 역할을 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멸종은 진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그래서 이 책도 기본적으로는 멸종 생물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어느정도는 진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멸종 생물들을 시대순으로 보여주기에 더 그렇다.

멸종 생물에 대한 가볍게 볼만한 이야기와 아름답게 그려진 삽화는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독특한 멸종 생물들은 그들이 살았던 당시 환경이 지금과 얼마나 크게 달랐을지를 짐작케 하는데, 개중에는 형태 등이 실로 기묘해서 마치 판타지 생물을 보는 듯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