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1 초급, 중급’은 가볍게 풀어볼 수 있는 스도쿠 퍼즐 300개를 담은 책이다.

표지

“스도쿠 퍼즐 책”. 그 외에는 딱히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다.

보기 편한 책 구성, 낙서하면서 풀기 좋게 여백이 있는 페이지 구성, 무려 300개를 담은 충실한 분량, 거기에 가격까지 6,500원으로 저렴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거기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으로 스프링 제본이 있다. 스프링 제본을 택한 덕분에 양 쪽으로 좍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쪽으로도 손쉽게 접어서 한손에 들고 보기도 좋다. 이를 위해서 속지를 감싼 커버도 자연스럽게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미리 주름을 잡아놨는데, 이런 세세한 점들도 마음에 든다.

이 책 ‘초급, 중급’에는, 스도쿠를 처음 접해보는 초보들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조금은 신경써야 하는 것 까지를 담고 있다. 이것을 레벨 1에서 레벨 3까지로 나뉘어 표기했는데, 레벨 순서대로 수록해두어서 책을 앞에서부터 넘겨가며 순서대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런 점도 퍼즐 책으로서는 꽤 반가운 배려다.

퍼즐의 난이도도 적당하게 잘 나눴다. 레벨 1의 경우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이 금세 눈에 띄고, 그런 것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퍼즐을 다 완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에비해 레벨 3은 빈 공간도 많고, 그래서 경우의 수도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염두해 두고 다른 칸들과 비교해가며 풀어야 오류없이 답을 완성할 수 있다.

하다보면 그 자체로 재미도 있고, 풀어낸 것에 대한 달성감도 있다. 스도쿠는 간단하면서도 극한까지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봐야 하는 묘한 퍼즐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