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후기

강화갯벌장어셀프장은 강화도 내가면에 위치한 갯벌장어 구이점이다.

가게

석모도 근처이고 주변에 산도 있어 관광이나 등산 후에 저녁으로 술과 함께 먹기 좋다. 단체 예약도 많기 때문에 방문할 때는 미리 전화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내가 갔을때도 등산갔다온 어르신들이 예약해둬 가게가 꽉 찼었다.

가게 안

이 곳의 장점은 역시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유통마진이 없어 비교적 저렴하다. 정확하게는 식당을 위한 양식장을 운영한다기보다, 이 식당이 강화갯벌장어 영어조합법인 양식장에서 운영하는 직영 식당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선 1kg(2인분)에 66,000원 가량의 도매 수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장어는 꾸준히 비싼 음식 중 하나인데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게 역시 가장 큰 장점인 듯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갯벌장어’는 갯벌에서 키워 자연산에 가까운 양식 장어를 말하는 것으로, 강화도군에서 특산품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갯벌에 사는 특별한 종류인것은 아니다. 보통 ‘장어’하면 떠올리는 ‘민물장어’와 종류 자체는 같다. 다만, 그것을 75일 이상 갯벌에 풀어놓고 자연방목을 함으로써 일정기간 자연식을 한 장어다. 갯벌에 풀어놓는 양식 방식의 특성상 일반 양식장보다 운동량이 많아 지방기가 적고 살이 탄탄하며, 등이 진한 특갈황색을 띄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강화갯벌장어 영어조합법인 양식장에서는 국내산 무항생제 자포니카종 민물장어를 사용해 갯벌장어를 만든다고 하는데, 가능하면 양식장도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양식장 위치가 직영식당과는 떨어져있고 시간도 저녁 때여서 미처 구경을 가보지는 못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진으로나마 어떤식으로 키우는지 구경해볼 수 있다.

갱화갯벌장어 소개

장어는 주문하면 초벌구이한 상태로 나온다. 2인분을 시키자 큼직한 장어 두마리가 나왔는데, 우선 그 크기에 놀랐다. 그걸 숯불에 올려 노릿노릿하게 구워 먹는데, 처음에는 어떤식으로 구워먹으라던가 설명도 하면서 올려준다.

숯불

장어 1

장어 2

장어 3

장어 4

맛은 장어의 기름짐이 느껴지면서도 담백하다. 그래서 몇개 먹으니 술 한잔에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번에 갔을때는 막걸리와 함께 먹었는데, 맛이 담백하므로 소주나 깔끔한 청주와 함께 먹어도 좋을것 같다.

반찬으로는 상추, 고추, 생강, 부추, 마늘, 쌈장, 깻잎 절임, 무김치, 오이지, 말린새우, 된장국이 나온다. 이것들은 가게 한쪽에 셀프코너 놓여있으므로 부족하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반찬 1 반찬 2

반찬 3 셀프코너

구운 장어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데리야끼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먼저 채썬 생강을 소스에 적신 후, 장어를 소스에 찍어 둘을 함께 싸 먹었는데 장어의 담백함과 소스의 단맛, 그리고 생강의 향이 잘 어울렸다.

데리야끼 1

데리야끼 2

데리야끼 3

마늘, 쌈장에 상추쌈을 하거나 부추와 함께 먹는것도 좋았다. 마늘, 생강, 부추는 장어와 음식 궁합도 좋다고 하니 장어만 먹기보다는 함께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부추

쌈

양도 꽤 푸짐한 편이다. 일단 2인분을 시키고 모자라면 추가하려고 했는데, 밥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1kg 정도도 성인 2인이 먹기엔 꽤 적당했다. 물론 양껏 먹자면 1,2분 정도 더 시켜야 했겠지만, 이번에는 굳이 무리하지 않았다.

강화도에 놀러갈 일이 있다면, 일정을 마무리하는 식사로 장어구이 꽤 괜찮을 것 같다.

이용 안내

예약과 방문은 다음을 참고한다:

지도

항목 내용
주소 인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514-1 (중앙로 1278)
전화 032-934-8500 / 010-7287-1040

공식 홈페이지가 있어 이 곳에서 제품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도 있는데, 싯가를 따르기 때문인지 판매가는 나와있지 않다. 주문도 사이트에서 바로 할 수 없고 전화로 해야하는 듯하다. 가격이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상 홈페이지는 정보 공개 창구일 뿐, 쇼핑몰은 아닌 것이다. 홈페이지 하단의 결제보안 인증사이트, 안심쇼핑몰 같은 표시는 무슨 의민지 의아하다.

상품 화면

하단

가격이 ‘전화문의’인 것도 좀 그렇다. 이는 내가 ‘싯가’라는 표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표기는 가격표라는걸 의미없게 만들기도 하거니와, 들르는 가게마다 매번 물어야해 번거롭게도 하고, 가격갖고 장난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쉽게 신뢰할 수도 없게 만든다. 게다가 가격이 주식처럼 매시 매분마다 바뀌는것도 아닌데 그날 가격이 얼마인지 정도 명시 못할만한 마땅한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다. 서로를 위해 바뀐 가격을 갱신하는 정도의 수고는 해줬으면 싶다.

구매시 배송비는 선결제시 3,000원인데, 70,000원 이상 구매 시에는 무료다. 배송은 선어를 아이스팩과 함께 넣은 상태로 이뤄지므로, 반드시 바로 받아서 먹거나 냉동보관해야한다. 자칫 상할 수 있으므로 ‘경비실 보관’은 하지 않는게 좋다.

패키지

직판장에서 먹을때는 초벌구이한 상태로 나오므로 갯벌장어의 특징이라는 ‘진한 특갈황색을 띄는 등’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는데, 배송으로 먹을때는 선어로 오니 그 특징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본 포스팅은 실제 상품/서비스 외에 경제적 대가 없이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