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잉글리시톡’는 저스툰에서 연재중인 영어 강습 웹툰을 모아 단행본으로 낸 책이다.

표지

책은 기본적으로 저자 고딸과 그의 남편인 꿀먹보가 ‘톡’을 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먼저 고딸이 네덜란드 사람인 꿀먹보에게 특정 상황에 대한 영어 표현을 물어보면, 꿀먹보는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고 주요 단어를 가린 퀴즈를 내는데, 모르겠다고 해도 힌트를 주며 끝까지 맞추길 유도한다. 이걸 보면서 독자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해보고 맞춰볼 수 있다.

톡의 형태를 띈대다 주제도 일상에서 쉽게 겪는 그런 그런 상황이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영어 학습책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알려주는 표현들은 확실히 머리에 들어온다. 톡이기 때문일까. 또는 사진 힌트? 아니면 금세 활용할만한 표현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봤을때는 조금 장난같이도 느껴졌는데, 의외로 머리에 잘 들어와서 조금 놀랐다. 보기만 해도 어려운 ‘영어같은 문장’이 아니라 진짜 일상에서 쓸만한 쉬운 문장을 써서 더 그렇다.

16p 17p

편집도 꽤 괜찮다. 연재분 1화를 좌우 한쪽에 잘 나눠 담은 것이나, 단순히 연재순대로 싣지 않고 주제별로 모은것도 좋았다. 연재할 때는 없었던 Tip이나 퀴즈도 맘에 든다.

한 화 분량이 군더더기없이 짧아서 금세 읽을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고딸 잉글리시톡은 현재도 연재중인데,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