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이 가쿠(肘井 学)’의 ‘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語源とマンガで英単語が面白いほど覚えられる本)’는 영어 단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만든 책이다.

표지

구성을 꽤나 잘 한 책이다.

일단 만화를, 그것도 하나 하나씩 딱 떨어지는 4컷 만화를 기본 포맷으로 해서, 보기 편하고 나름의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것도 전혀 어색함이 없게 하고, 그 와중에서 몇개를 이어 연속된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꽤 신경써서 만든 것이 보인다.

단지 그런 역할만 하는 것 뿐 아니라, 단어가 가진 기본적인 뜻을 알게 하고, 그것이 전해질만한 짧막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 적합한 것인지를 알게한다는 효과도 있다.

어원이라는 것에 주목해 그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단어와 그것이 접두어 등과 조합됨으로써 어떻게 변화되는 것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유사한 영단어를 만나게 됐을 때 뜻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어학책인만큼, 단어에 대한 뜻을 정확하게 정리해주고 예문을 보여주는 등도 확실하게 한 편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컬럼도 꽤 볼만한데, 가벼운 읽었거리이기도 하면서 또한 앞서 보여주었던 단어들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식으로도 쓰일 수 있는지를 얘기함으로써 단어의 뉘앙스를 전해 줄 뿐더러 실제로 유용한 지식을 전해주기도 한다.

포맷이 포맷이다보니 흔한 보케블러리 책들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은 333개 단어만은 담고있지만, 일상에서도 꽤나 유용하게 쓸만한 단어들을 선정한 편이라서 오히려 적은 부담으로 유익한 단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될만하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