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 먹는 소리 1’은 다음만화속세상에서 연재하는 동명의 웹툰에서 시즌 1 분량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예고편 없이 1화부터 20화와 시즌 1 후기. 그리고 추가로 출판 후기를 수록했다.

표지

이 만화는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는 있지만, 결코 쉽게 행하지는 못하는 귀촌을 과감하게 행한 부부의 일상을 담은 일상물로, 귀촌에 대한 정보나 어려움보다는 대게의 일상물이 그런 것처럼 귀촌 생활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가볍고 코믹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진지함은 좀 떨어지는데, 이는 내용도 그렇지만 표현도 가볍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들도 그렇게 진지하게 보지 않게 된다. 7화 재테크 이야기가 그걸 잘 보여준다. 실제로 이들 부부가 본 손해는 수천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이들이 생활비를 아끼는 측면까지 고려해서 귀촌을 결정한 것도 이런 큰 손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면서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하하’하며 가볍게 넘기게 된다. 모든 이야기를 파스텔톤의 밝은 그림만큼이나 가볍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귀촌 후의 생활을 그린 것도 마찬가지여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전혀 그렇지 않고 즐거움만 배가 되어 보인다. 그래서 귀촌이란 꿈을 갖고 있던 마음에 더욱 불을 지르기도 한다.

이건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겠으나, 밝게 그려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일부러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단행본은 편집이 좋아서 더 맘에 들었다. 나는 그다지 웹툰 출판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스크롤 방식으로 만든 웹툰을 출판할 때 대충 오려다 가운데 정렬로 붙인 성의 없는 것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출판을 염두에 뒀다고 해도 좋을 만큼 편집을 잘 했다. 이걸 보면 웹툰 출판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Zombie & Defence

덧붙여, 책 끝에 왠 짤이 하나 붙어있는데, 이 게임 광고 같은 짤은 2화에 부인이 얘기했던 상상의 나래 중 좀비 사태를 한번 제대로 그려본 것 같다. 탑다운 슈팅 디펜스 게임으로 컨셉이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이거 진짜 게임으로 만들려는 건지 모르겠다. 해보고 싶네. ㅋ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