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셀’은 내 몸 안의 세포와 그림을 통해 소통하며 명상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표지

하이 셀은 칼라파스를 이용한다. 칼라파스란 ‘마음과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입자’로, 이것이 내 몸을 구성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느끼면서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자기 치료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감정적인 면을 조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미리 준비되어있는 인체도나 감정그림, 메시지 그림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을 느끼면서 몸이 반응하는 그 느낌대로 점을 찍거나 원을 그리거나 하는 식으로 채워나가면 된다. 그렇게 집중함으로써 명상하고, 그런 명상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고 고통스런 감정을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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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위나 목적은 일반적인 명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만, 그 수단으로 칼라파스 그림을 이용하는게 특이하다. 그래서 하이 셀은 그림 그리기나 컬러링같은 면도 있다. 그게 의외로 집중을 쉽게 해주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이 하는 것보다 좀 더 명상을 쉽게 해준다.

하이 셀은 방법 자체가 어렵지 않다보니 책의 상당부분은 실제로 하이 셀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어떤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렸는지, 그런 생각과 집중을 통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를 실어 하이 셀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씩 살펴보고 따라하는 걸로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책 뒤쪽에는 하이 셀에 사용할 수 있는 배경 그림들이 모아져 있는데, 이것들은 청년정신 카페를 통해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꽤 고화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므로 프린트해서 사용하면 좋다. 다만, 공개글이 아니기 때문에 카페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공개글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쉬운점은 하이 셀 실천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배경 그림들이 책과 카페에는 실려있지 않다는 거다. 4대 원소 하이 셀이 그 하나다. 하이 셀은 배경 그림이 중요한 것은 아니긴 하나, 그래도 책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실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