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홀더니스 로댐(Jane Holderness-Roddam)’, ‘페고티 헨리케스(Pegorry Henriques)’, ‘제인 월러스(Jane Wallace)’의 ‘승마 기술 교과서 2’은 기본에서 좀 더 나아간 내용을 담은 책이다.

표지

2편에서는 승마 장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살펴보고, 말에게 의사를 전달하는데 사용하는 ‘부조’와, 플랫워크 훈련법에 대해서 다룬다.

승마 장비도 굉장히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재갈과 안장, 등자 뿐 아니라 거기에 함께 사용하는 추가적인 장비들도 많다. 책에는 각 장비를 소개할 뿐 아니라, 장비의 구조와 명칭, 그리고 장비를 말에게 어떻게 장착해야 하는지 등이 자세히 실려있다.

특히 재갈 굴레처럼 끈으로 된 장비는 위치와 순서, 끈의 조임 정도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은데 그것들을 세세하게 그림으로 나타내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사용법 뿐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은가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가죽을 많이 사용하므로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부조는 실제 승마시에 행하는 것이니 만큼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무엇보다 단순히 고삐 뿐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말과 소통한다는게 꽤 놀라웠다.

말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자극’을 주는 것이다보니 주의해야할 점도 많이 얘기하는데, 약간의 실수가 말에게 고통을 주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하다.

마지막으로 플랫워크의 기본에 대해서도 수록했는데, 마치 바이크와 같은 탈것을 탈 때처럼 직선이나 원, S자 곡선을 그리는 것을 보면 말을 탄다는 것도 얼마나 오랜 연습이 필요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