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로 외교한다’는 대한민국 소개라는 주제로 영어 표현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표지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때때로 드는 생각이 있다. ‘이건 영어로 뭐라고 할까’가 그거다. 특히 그게 한국 고유의 것이라면 더 그렇다. 비빔밥이나 김치볶음밥 같은 것 말이다. 오죽하면 외국인들이 ‘할머니 뼈 해장국’을 보면 기겁한다는 유머가 돌아다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생각에 대한 한 답변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한국의 여러가지 것들을 각각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며 또 설명할 수 있는지 잘 담았다. 이들 중에는 평소에도 궁금했던 것들도 많아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는게 꽤 흥미롭기도 했다. 그걸 상황에 따른 대화로 풀어내서 재미있게 볼 수도 있었다.

추가로 심화 표현을 알아보는 것이나, 주요 단어나 동사를 정리해 놓은 것도 좋았다. 어렵지 않은 수준의 문장으로 소개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손쉽게 익혀 편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음식에서부터 음악, 드라마, 문화제, 관광지 등 정말 다양한 한국의 것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만 잘 익혀도 어느정도는 한국을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의 여러 면들을 소개한다는 것에서 책 제목도 참 적절하게 잘 지은 것 같다.

영어책이니 학습에 도움이 될 음원도 준비되어 있다. 자료는 잉글리시버스의 학습자료실 페이지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하다.

대신, QR코드를 이용하면 ‘키출판사 MP3 음원 포털 서비스‘에 접속해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MP3를 듣고 다운 받을 수 있다. 원어민이 읽어주는 MP3 자료는 굉장히 유용하다. 사이트도 QR코드로 공개한 만큼 모바일에서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있다. 덕분에 PC에서는 조금 보기 어렵긴 하나,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문제삼을 만한 점은, 음원 포털 서비스에 이 책 ‘나는 영어로 외교한다’의 자료가 아직 올라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책을 출판하는 시점에 자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좋았을 것을 아쉽다. 조만간에 올라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