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가요코(池田 香代子)’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환경 편(If the World were a Village of 100 People 4)’은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추려 얘기해주는 시리즈 4번째 책이다.

표지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걸 조금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좀 더 잘 와닿을 수 있게 담았다.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놓고 본다는 것은, 100분율로 따져서 본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한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바꿔놓고 본 결과는 꽤 놀랍다. 우리가 평소엔 아무리 소식을 들어도 그저 그런갑다 했던 것들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나 예를 들면, 매년 엄청나게 많이 사망하는 임산부 수를 100명으로 놓으며, 그 99명이 개발도상국에 산다고 한다. 죽음에도 나라에 따라 큰 격차가 있는 거다.

책에는 이런 통계를 기반으로 한 얘기들이 여러가지 실려있고, 그 통계의 출처와 통계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 함께 실려있다. 그래서 단순화 시켜서 보는 것 뿐 아니라, 더 깊은 얘기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쉬운 점은, 책이 나온게 2008, 2009년도 즈음이라서 통계 역시 그 즈음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얘기도 이미 지나가버린 년도에 대한 과거의 예측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이 책의 의의가 조금 깍이는 느낌이 있다. 기왕 지금에서 다시 책을 내는 김에, 근래의 데이터로 갱신해서 책을 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