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랑이 처음인데요’는 청소년들을 위한 연애 심리학 책이다.

표지

연애는 중요한 문제다. 인생에서 반드시 한번 이상 겪게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알려주는 일은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겪어 실수하고 실패해가면서 연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씩 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연애를 잘 모르고 어려워 하는 사람도 많다.

청소년들은 더욱 그렇다. 그들 중 상당수가 연애를 처음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상외의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고, 때로는 주변에 휩쓸리며 끌려다닐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이 궁금해할만한, 또 알아두면 좋을만한 주제 12가지를 추려 담았다. 각 주제를 상담 등의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고, 거기에서의 문제는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집어 줌으로써 어떻게하면 큰 문제에 빠질 수 있는 잘못된 연애를 피해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장점은 저자가 그것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서 설득력이 있다는 거다. 아무리 경험적으로 또는 객관적으로 옳은말을 해도 그 문제에 빠져있는 사람에게는 그게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심리 분석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먼저 자신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해준다.

그것을 어려운 기법이 아니라 단순한 질문을 통해서 하는 것이나, 그를 통해 깨달아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얘기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해볼만한 간단한 활동을 소개한 것도 좋다.

분량은 생각보다 짧다만, 성관계나 데이트 폭력, 임신 문제까지 꽤 알차게 다뤄서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