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렌드에서 가격대비가 좋은 마우스 iMAGIC GMOUSE 2(이하 iGM2)를 출시한다. 최대 감도 2000 DPI에 스캔율 6000 FPS를 지녔고, 7가지로 바꿀 수 있는 컬러 LED를 장착해 멋을 더했다.

스펙과 외형

iGM2 벌크 패키지

iGM2 모습

iGM2 바닥

iGM2 케이블 타이

다음은 iGM2의 알려진 스펙이다. (필드테스트 모집 페이지 설명다나와 제품 설명 참고.)

항목 내용
제조회사 비프렌드
감응 방식
연결 방식 유선 USB
스캔율 6600 FPS
가속력 20 G
인식거리 60 IPS
감도 최대 2000 DPI (500/1000/1500/2000 DPI 변경 가능)
반응속도 최대 1000 Hz (125/250/500/1000 Hz 변경 가능)
입력 단자 6버튼, 2스위치 (좌, 우, 앞, 뒤, 휠-상하, 상단LED, DPI, Polling)
크기 118 x 63 x 38mm
무게 100g
케이블 180cm (꼬임방지)
기타 AVAGO 센서, OMRON 스위치, 무게추 적용,
꼬임방지 케이블, 금도금 USB 단자, 컬러 LED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역시 컬러 LED다. LED는 휠과 상단의 G 마크, 그리고 하단의 말굽 모양 테두리를 통해 빛을 발하는데, 상단LED 버튼을 누르면 이 색을 7가지(바이올렛,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라임, 스카이블루)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4초 이상 눌러 계속해서 색이 바뀌는 숨쉬기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원한다면 한번 더 4초이상 눌러 LED를 끌 수도 있다.

iGM2의 7가지 LED 색 변경

좌우 대칭형인 디자인도 눈에 띄는데, 이는 보통 왼손 잡이든 오른손 잡이든 상관없이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iGM2의 경우 브라우저를 위한 앞/뒤 버튼이 한쪽에밖에 없어 그 의미가 좀 덜하다. 정말로 대칭형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측면 버튼도 양쪽에 모두 달아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좌우 대칭형인 디자인도 그렇고 크기도 보통 정도로 너무 크지 않아서 핑거 그립(Finger Grip)을 하기에 적합하다.

사용 후기

iGM2의 클릭감은 나름 경쾌한 편이다. 누르는 느낌이 확실하나,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는 않다. 휠은 반대로 고무가 기어와 꽉 물려있는 듯 묵직하다. 가볍게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휠 구분감을 원하는 사람에겐 적합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좀 뻑뻑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마다 취향을 좀 타지 않을까 싶다.

본체는 추가 들어있어 묵직한데, 이게 의도치 않은 잔 움직임을 막아준다. 마우스 좌우에 붙인 미끌림 방지패드도 손안에서 마우스가 잘 떠나지 않게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핑거 그립(Finger Grip)을 선호하는만큼 미끌림 방지 패드는 꽤 유용했다.

마우스 그립에 관한 설명은 다음을 참고하시라. 이미지를 함부로 가져올 수 없어 링크만 남긴다.

하지만, 오래 쓰다보면 주로 파지하는 부분의 접착제가 녹아나와 손에 묻는다. 결국 미끌림 방지패드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닦아서 써야 했다. 이런건 재질과 마감의 문제라 한번 녹아나오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추후엔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

iGM2 엄지를 파지했던 부분 iGM2 새끼를 파지했던 부분 iGM2 녹아내린 미끌림 방지패드

마우스를 파지했던 엄지와 새끼 부분 접착제가 녹아내렸다.

DPI와 폴링레이트 변환은 iGM2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마우스 움직임이 달라는데, 개인마다 익숙하고 또 보다 좋아하는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는것은 상당히 가치가 있다.

마우스의 해상도 또는 민감도라고도 하는 DPI(Dot Per Inch)는 마우스를 1인치(약 2.54cm) 움직였을 때 화면상에서 몇 도트를 움직이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DPI가 높으면 높을수록 마우스를 조금만 움직여도 커서를 많이 이동할 수 있다.

다시말해 DPI가 높을수록 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초기 컴퓨터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르나, 현재는 4K에 달하는 고해상도도 나오고 있으므로 DPI가 사용성에 영향을 많이 준다.

1인치를 이동할 때 그만큼 많은 도트를 이동하는것으로 계산한다는것은, 마우스 움직임을 더 세밀하게 추적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특히 게이밍 마우스의 DPI가 높다.

iGM2는 500, 1000, 1500, 2000 DPI 지원한다.

폴링 레이트(Polling Rate)는 마우스가 인식한 정보를 PC로 보내는 간격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Hz로 많이 표시한다. 이 수치가 낮으면 입력과 반응에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거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iGM2는 124, 250, 500, 1000 Hz를 지원한다.

재밌는것은 폴링 레이트를 높이면 체감 DPI가 줄어든다는거다. 폴링 레이트를 올리려면 DPI도 같이 조절해야 자기에게 맞는 정도를 얻을 수 있다.

iGM2는 DPI와 폴링 레이트 조절을 마우스에 부착한 스위치를 이용해 바꿀 수 있게 했는데, 별도의 프로그램등을 통하지 않은것이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다. OS를 깔 때마다 관련 프로그램을 깔고 수치를 조절하는것보다 손쉽고 더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iGM1의 설정 프로그램

고급 마우스 증에는 훨씬 민감한 DPI를 지원하고 또 축에 따라 DPI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것도 있으나, 엄청난 고해상도 화면을 쓰거나 굉장히 빠른 폴링 레이트를 갖춘게 아니라면 iGM2 정도로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좋은건 가격이 아닐까 싶다. 전작인 iGM1이 정가 2’5000원이었던걸 생각하면 iGM2도 그정도 선이 아닐까 싶은데, 십수만원까지하는 여타의 고급형 마우스에 비하면 굉장히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셈이다. 비록 A/S도 된다지만 마우스란 본디 소모품.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마우스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1

비프렌드(B.FRIEND)로부터 리뷰를 위한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해보고 작성했다.

  1. 추가하자면, 3년 가량 문제없이 썼으며, 이 후 클릭이 제대로 안되어 수시로 더블클릭이 되거나 드래그할 때 중간에 멋대로 풀리는 등의 문제가 생겨 교체해야 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능 유지기간이 좀 짧긴 했지만, 뭐 썩 나쁘진 않은 수준이다.